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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20 15:49:17
  • 최종수정2016.11.20 15:49:17
사는 게 점점 더 답답해진다. 길을 물으며 길을 걷는다. 숲길을 천천히 걸어간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깨끗한 바람이 얼굴에 닿는다. 풍경으로 채운 캔버스 같다. 동목서 향기가 코끝에 진동한다.

송광사 돌다리를 다시 건넌다. 대웅전 앞에서 두 손을 모은다. 아직 삶의 화두를 찾지 못한다. 얻지 못하고 경내만 헤맨다. 해우소 앞 연못이 특이하다. 군데군데 파란 연못이 예쁘다. 물의 흐름을 거의 느낄 수 없다.

연못에 비친 하늘이 잔잔하다. 거울처럼 주변을 모두 반영한다. 다른 세계를 잇는 연결이다. 고인 물이 탁하니 반영도 탁하다. 흐르는 물의 정화를 생각한다. 비로소 새로운 답을 찾는다. 흐름의 이치가 고요보다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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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