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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11 13:42:33
  • 최종수정2015.10.11 13:42:33

[충북일보] 감정은 다양하다. 수십 수백 가지다.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 땅, 물, 불, 바람의 감정이다. 가스통 바슐라르를 떠올린다. 스피노자의 조언을 참고한다.

기초적인 감정은 작고 귀엽다. 대지에 피는 새싹과 같다. 변덕스러운 감정은 격정적이다. 굴곡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고도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 마치 흐르는 물 같다. 화려한 감정은 쉽게 쇠락한다. 모닥불의 가녀린 떨림 같다. 차가운 감정은 허허롭다. 들리지 않는 차가운 바람소리 같다.

나 자신만의 감정수업을 시작한다. 이성의 닻을 걷어 올린다. 대신 감정의 돛을 편다. 온전히 내 감정에 이르도록 마음을 편안히 한다. 어느 한 감정에 빠지지 않는다. 다시 산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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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