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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17 14:46:01
  • 최종수정2015.12.17 14:46:04
[충북일보] 속리산에 다시 눈이 쌓인다. 길가 감나무에 매달린 홍시가 선연하다. 빨간 찔레꽃 열매가 유난하다. 손 편지를 쓰고 싶은 풍경이다. 한 템포 쉬어 속리산 신정리로 간다. 안빈낙도가 시냇물처럼 졸졸 흐른다.

휴양림을 지나 쭉 길을 잇는다. 팔각정 뒤편 길을 따라 계속 간다. 고도를 높여 가풀막지게 한참을 오른다. 기묘한 바위 하나가 떡하니 선다. 애기업은바위에 오른다. 신선이 놀다간 유선(遊仙) 같다.

산 그림자를 한 개씩 눈으로 넘는다. 흑백의 농담으로 그림자 물결이 일렁인다. 맥동하는 물결이 물감을 푼 것 같다. 저 멀리 천왕봉이 뿌옇게 보인다. 습도가 높아 그런지 시야가 탁하다. 백두대간 준령이 훠이훠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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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