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11.12 13:20:01
  • 최종수정2015.11.12 13:21:54
[충북일보] 숲길이 끊어지면 산길이 나타난다. 산길이 희미해지면 고샅길을 지난다. 고샅길조차 막히면 논두렁, 밭두렁을 길 삼아 간다. 이 가을 깊숙이 숲으로 걸어 들어간다.

하루가 다르게 풍경이 바뀌고 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고즈넉하다.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다운 풍경길이다. 가을걷이 끝난 빈 논은 다시 채워진다. 파종하는 농부의 손길이 바쁘다. 벌써부터 새봄을 기다리는 푸른 농심을 느낀다.

서쪽 하늘의 까치놀이 아름답다. 한 무리의 기러기 떼가 시선을 잡는다. 여덟팔자를 이룬 비행이 장관이다. 간간히 청둥오리의 비상도 눈에 띈다. 저 멀리 반짝이는 물결이 새 희망을 준다. 발길에 밟힌 낙엽이 소리 내 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