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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06 17:44:57
  • 최종수정2015.12.06 17:45:07
[충북일보] 곤돌라가 설천을 향해 오른다. 은빛 모험의 길에 선다. 온통 하얀 눈꽃 세상이다. 눈꽃이 쌓여 하얀 향적봉을 만든다. 눈 맞은 천년주목이 덕유별곡을 부른다. 나도 따라 설화로 핀다.

차가운 시간의 성을 딛고 오른다. 사납고 날카로운 칼바람이 분다. 격렬한 흔적에 치열한 기억이 답한다. 짧은 시간에 고된 경험이다. 쉽지 않아 더 값지다. 오랫동안 기억에 머물 하얀 풍경이다. 천년향을 머금은 향적의 설국이 펼쳐진다.

설천을 지나니 눈길이 끝없이 계속된다. 향적봉 가는 길이 온통 하얗다. 백의를 두른 천년 주목이 신령스럽다. 주목의 천년 향이 눈꽃과 어우러진다. 덕유산 천년 눈꽃을 피운다. 설천제국은 동화 속의 나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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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