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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31 14:41:35
  • 최종수정2016.03.31 17:55:59
[충북일보]봄까치꽃이 봄의 들녘에 한 가득 피어난다. 땅속의 사정이야 어찌됐든 반갑다. 다른 놈들이 뵈질 않으니 더 예쁘다. '큰개불알꽃'으로 불리는 게 너무 재미있다. 조금 상스럽지만 더 귀하고 고맙다.

사진을 찍으려 자세를 낮춘다. 큰개불알꽃 주변이 조금 어두워진다. 내 그림자가 꽃 그림자에 엎어진다. 두 그림자가 겹쳐 진한 색을 연출한다. 파란색과 흰색의 조화가 청초하다. 봄바람 까지 부니 표정이 진득하다.

길 옆 낙엽수림 그늘 진 곳이 하얗다. 노루귀 무리가 눈 가까이 들어온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귀염둥이다. 하얀 털 꽃대 고운 얼굴로 찾아온다. 무척 귀하고 아름다운 낯빛이다. 하얀 솜털이 봄바람에 살랑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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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