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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12 13:49:08
  • 최종수정2016.06.12 13:49:08
[충북일보] 초하 새벽 설악의 오색산문이 열린다. 헤드랜턴 빛이 산허리를 따라 이어진다. 얼마 뒤 어스름 해가 뿌옇게 밝아온다. 여명에 녹색 외투가 살짝 보인다. 산중 천상화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안개가 몽환적으로 다가온다.

산길 따라 여름 꽃들이 지천이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롭다. 거센 비바람 뒤 평화가 찾아든다. 희뿌연 안개가 녹색 신비감을 더한다. 청량한 기운이 천상화원을 지배한다. 진초록 사이로 서늘함이 가득하다.

계곡까지 온통 초록빛 세상이다. 평화롭고 아늑한 공간에 머문다. 고요한 숲과 행복한 산객이 조우한다. 작은 생명들과 대화를 나눈다. 새가 웃고 다람쥐가 반긴다. 설악산 우중산행이 되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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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