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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22 16:32:46
  • 최종수정2015.12.22 16:32:49
[충북일보] 2015년이 노루꼬리만큼 남았다. 달도 한 번 기울기 어렵다. 동쪽 설산을 주유하던 태양이 서쪽 강가로 기운다. 혼신의 힘을 다해 남은 빛을 쏟아낸다. 꼭두서니로 물든 미호천이 유장하다.

일몰의 매력은 언제나 화려하다. 해질녘 산그리메는 그대로 그림 한 폭이다. 야트막한 능선이 오밀조밀 겹쳐 아스라하다. 옅은 운무가 산그리메를 노랗게 감싼다. 사위가 서서히 황금색으로 채색된다. 오송 들녘이 붉게 물든다.

매서운 칼바람이 비명을 지른다. 소나무 가지에서 사르르 솔잎이 떨어진다. 엄동설한의 하얀 공포가 밀려온다. 잿빛의 동쪽 하늘에 매달린 반달이 애처롭다. 동짓날 밤 크리스마스 트리가 별처럼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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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