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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19 18:06:36
  • 최종수정2016.01.19 18:06:39
[충북일보] 무심천에 눈이 내린다. 갈대 위로 수북이 내려앉는다. 우암산의 하얀 눈에 상서로운 기운이 넘친다. 한남금북정맥 마루금이 눈부시다. 숨죽이며 저마다 자태를 뽐낸다. 격렬한 기억을 남기려 애쓴다.

산마루금은 겨울 풍경의 백미다. 모름지기 보고 걷는데 최고다. 눈길이라면 두 말이 필요 없다. 이티봉 가는 길이 능선 따라 하얗다. 거친 돌길과 부드러운 흙길을 감춘다. 가파름과 완만함의 구분마저 어렵다.

희미한 겨울 하늘이 눈 위를 떠간다. 파란 하늘이 '쨍'하고 나타날 것 같다. 이내 하늘의 숨결이 비로소 살아난다. 깊어가는 눈 풍경에 흠뻑 빠진다. 상서로운 서설이 주는 선물이다. 하루 종일 유연하게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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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