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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17 13:58:00
  • 최종수정2016.11.17 13:58:00
[충북일보] 어느 순간 삶의 목표가 명료해진다. 산길이 인생길을 닮아 굽이친다. 길목 길목에서 만나는 풍경이 곱다. 골짜기가 낙엽으로 재변신 한다. 단풍잎이 고명처럼 곱게 떠다닌다. 바위는 그대로 자연 속 누각이다.

쉽사리 털고 일어나기가 어렵다. 노송 그늘 아래서 다리쉼을 한다. 여러 번 에둘러 시간을 보낸다. 길에 길을 이어 계속 걸어간다. 평소 보기 어려운 것까지 보게 된다. 누군가 생각나는 숙성의 시간이다.

산길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통로다. 산이 품은 모든 게 예쁘고 귀하다. 떨어진 나뭇잎 위에 편지를 쓴다. 깊고 너른 품을 내주는 공간이다. 많이 보고 많이 들으니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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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