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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30 14:11:34
  • 최종수정2015.11.30 14:11:34
[충북일보] 산 아래 마을길에 붉은 열매가 한창이다. 분홍의 낙상홍 꽃이 어느새 붉은 열매로 바뀌었다. 봄빛과 여름바람, 가을비 덕이다. 가로변 꽃 사과도 어느새 빨갛게 익는다. 모두가 나름대로 계절을 건너는 중이다.

절집은 세상에서 한 발 물러나 있다. 풀과 나무, 숲이 있어 새가 쉬어가는 공간이다. 주변을 가득 메운 건 적막과 침묵이다. 침묵의 한 가운데 선 적막한 절집이다. 절집 뒤편에 산정으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산은 표지석을 따라 오르면 된다. 정해지거나 표시된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사막은 아무리 가도 길이 없다. 하늘에서 빛나는 별만이 방향을 알린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인도한다. 삶은 오르는 게 아니라 지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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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