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11.05 13:39:31
  • 최종수정2015.11.05 13:39:31
[충북일보] 다그치지 않아도 시간은 간다. 해바라기가 가을볕에 여름 색을 잃는다. 마을 앞 은행나무 잎이 노랗다. 동구 밖 느티나무에도 세월이 흐른다. 봄여름가을겨울 철마다 느낌이 다르다.

원시체험의 공간을 지난다. 속속 드러나는 자태가 비경이다. 마음속까지 뻥 뚫어 놓는 풍경이다. 눈으로 다 찍어 보관하고픈 광경이다. 오로지 늦가을에만 볼 수 있는 신비로움이다. 태곳적부터 만들어진 오래된 아름다움이다.

숲이 주는 편안함을 느낀다. 원시림이 내는 냄새의 마법에 걸린다. 나무 하나가 기꺼이 제 몸 내준다. 숲이 온 몸으로 받아들인다. 흰 구름이 내려와 축복한다. 시간의 정거장에 느낌표 하나가 찍힌다. 숲이 인연들의 만남으로 충만해진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