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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10 15:08:24
  • 최종수정2016.07.10 15:08:24
[충북일보] 활엽수가 푸른 기운으로 출렁인다. 새 소리와 함께 암릉길로 든다.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 폭이 넓다. 바람이 소리로 머물며 노래한다. 길이 험해 산짐승도 겁을 먹는다. 저 멀리 봉우리들이 마루금을 만든다.

막힌 길을 열고 앞으로 나간다. 길이 험하니 속도가 느긋하다. 빼어난 풍광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도드라지게 솟은 바위가 보인다. 선명한 하늘 아래 바위들이 줄선다. 하나하나 풍모가 예사롭지 않다.

법주사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난다. 키 큰 조릿대가 푸르게 일렁인다. 구불구불 산길로 잘도 안내한다. 바람 골을 찾아 다리쉼을 한다. 살얼음 캔맥주를 한 모금 마신다. 산객들에게만 허락된 산상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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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