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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09 17:41:53
  • 최종수정2015.11.09 18:37:13
[충북일보] 청남대에 가을비가 내린다. 가는 길마다 단풍이 꽃처럼 곱다. 가을비를 틈타 일제히 기습을 감행한다. 빠른 걸음으로 호변을 점령한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순백의 도화지에 화려한 물감이 뿌려진다. 신선이 살만한 경치가 따로 없다. 김대중 대통령길 주황단풍이 선명하다. 빗물에 젖어 눈부시게 빛난다. 사방을 둘러 봐도 홍엽정의 풍경이다. 참나무 잎이 식탁보처럼 기워진다.

아쉬움 속에 입동이 지난다. 찰나에 흘러가는 가을이다. 추임새 없는 풍악놀이처럼 빠르다. 가을이 비로소 겨울 문턱을 넘는다. 겨울이 일찍 와 오래 머물 태세다. 대청호에 가을이 순식간에 지나쳐 간다. 시베리아 바이칼의 찬 공기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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