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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17 14:05:17
  • 최종수정2016.01.17 14:05:27
[충북일보] 산 아래 자그마한 절집을 찾는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 게 없다. 연 초 세운 계획과 다짐을 떠올린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동선을 새롭게 짠다. 동편과 서편의 시간이 매듭 없이 흐른다.

시간이 쉬었다 가는 곳을 찾는다. 가늠할 수 없는 시간 저편을 더듬는다. 길 끝 벼랑 외진 곳에 한 사내가 서 있다. 알 듯 말 듯 한 표정으로 한 곳을 바라본다. 첩첩한 산 속에서 구원을 찾는 듯하다. 세상사는 이치로 새 생명을 얻는다.

다시 길을 이어 간다. 험난한 길 위의 고통을 감내한다. 온 몸으로 부딪혀 지혜를 체득한다. 인생길 위로 직접 나가 본래면목을 찾는다. 사람이 길을 넓히는 이치를 깨닫는다. 길이 사람을 넓힐 수는 없음을 되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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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