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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29 17:12:16
  • 최종수정2016.05.29 17:12:16
[충북일보] 우암산 너머 동녘이 붉어진다. 한 아름 불덩이가 솟아오른다. 집 앞 넝쿨장미가 한 층 더 붉다. 밝은 햇살 아래 모습이 평소보다 곱다. 이슬 맺힌 꽃잎이 진홍색으로 빛난다. 마당 앞을 온통 붉게 물들인다.

쉽게 눈을 떼기 어려운 풍경이다. 짧은 순간 영혼이 맑아지며 심장이 뛴다. 풀 죽은 이에게 열뜸을 선물 한다. 심장에 다시 엔진을 달아준다.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맑게 살고픈 날 받는 선물이다.

오월의 담장이 넝쿨장미로 절정이다. 붉은 빛으로 흐르는 물결이다. 장미 하나로 아침 풍경을 압도한다. 하루 삶을 기꺼이 내줄 만큼 아름답다. 하루를 여는 시간에 넘치는 선물이다. 이유 없이 눈물 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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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