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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15 15:04:24
  • 최종수정2015.10.15 15:04:24

[충북일보] 가을날 저물어가는 아름다움과 맞닥뜨린다. 이른 새벽 강가에서 뽀얀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한낮의 숲은 여전히 울울창창이다. 한 옆에선 단풍잎들이 곱게 불타오른다.

저무는 계절이다. 지나온 시간에 맞춰 걷는다. 지워져 가는 옛길 위에서 뒤돌아본다. 매혹적 풍경들을 단풍잎처럼 줍는다. 마음의 책갈피에 하나하나 끼운다. 산 그림자와 하늘 구름까지 담는다. 유화 같은 가을풍경이 계속된다.

억새꽃의 흔들림이 자연스럽다. 가을 낮과 썩 잘 어울린다. 발길 뜸한 길이 가을 야생화 밭이다. 구절초와 쑥부쟁이 등 가을꽃이 한창이다. 가을볕 아래서 제 몸을 환하게 채색한다. 버려진 길이 되레 숲으로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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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