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4.13 19:21:07
  • 최종수정2016.04.13 19:21:07
[충북일보] 새벽들녘이 촉촉이 젖는다. 율량동 백화산 발치가 어둡다. 봄비에 힘을 얻은 들풀들이 일어선다. 저마다 다투어 우르르 꽃대를 올린다. 엄청나게 핀 민들레 세상이다. 어느새 회사 현관 앞까지 지배한다.

조용히 내리는 봄비를 본다. 창 문 너머 무심천이 조용하다. 물새 한 마리가 살짝 내려앉는다. 봄비와 물새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드러누운 갈대 위로 봄비가 내린다. 하얀 벚꽃이 슬픈 꿈처럼 진다.

무심천 길에 꽃비가 내린다. 우암산 봄꽃들은 아직 화무 중이다. 단풍나무엔 수액이 단물처럼 고인다. 들판에선 농부들이 곡우에 맞춰 바쁘다. 빗소리에 풍년 소식을 예감한다. 봄비가 농부의 마음을 적신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