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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18 18:08:01
  • 최종수정2016.04.18 18:11:01
[충북일보] 4월의 봄날 사방이 환해진다. 노란 민들레가 햇살처럼 웃는다. 고개 숙여 꽃을 들여다본다. 잎사귀 결각의 모양이 커다란 톱날 같다. 잎사귀를 방석처럼 깔고 꽃대를 올린다. 그 끝에 노란 꽃 한 송이가 달린다.

수십 개의 작은 꽃송이가 하나가 된다. 작은 꽃 하나가 수분을 담당한다. 다른 하나가 벌과 나비를 유인한다. 분업으로 효율적 번식에 나선다. 마침내 꽃가루받이가 일어난다. 민들레의 지혜로움이 봄날을 지배한다.

둥근 모양의 열매가 만들어진다. 바람처럼 가벼운 솜털에 종자가 실린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타고 멀리 퍼져 간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이 된다. 척박한 도심에 수줍게 내려앉는다. 보도블록에 생명의 별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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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