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 오송솔미유치원 3~5세 유아들이 교육용 연기 소화기를 활용해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유아들은 화재를 가정한 대피 요령과 완강기 착용법도 익혔다. 사진제공=오송솔미유치원
[충북일보] 음성 극동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2025년 보건복지부 및 지역 공공의료기관 주관 인재 선발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 대학 곽하은(4년)학생은 충주의료원 공공간호사 장학생에 선발됐다. 곽 씨는 존스홉킨스 전공맞춤형 해외연수 수료, 지역기반 공동체 나눔활동, 에듀테크 및 AI 기반 학습콘텐츠 공모전 수상 등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남지윤(2년) 학생은 보건복지부 주관 공중보건장학제도 시범사업에서 장학생으로 뽑혔다. 남 씨는 공중보건과 지역사회 간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진정성 있게 풀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아림 간호학과장은 "두 학생 모두 공공성과 전문성을 조화롭게 갖춘 미래형 간호 인재"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간호 리더 양성을 위해 실무 중심 교육과 공공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숨 쉬는 일처럼 쉬운 일이 어디 있는가· 내가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잘하고 있고 공기 속의 산소는 내 몸에 들어와 기특하게 활기차게 일을 하고 있다. 몇 년 전, 히말라야 산행에서 처음으로 숨 쉬는 일을 깊이 생각했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공기 중에 산소량이 적으니 숨을 쉬어도 몸속 산소포화도가 낮아져 생기는 것이 고산병이다. 첫날부터 3,000m 이상에서 자고, 5,000m 가까운 최종목적지까지 잘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다행히 난 괜찮았다. 셰르파 빼마는 나처럼 천천히 걷는 사람은 고산증이 올 확률이 낮다고 했다. 성격이 아주 급한 사람, 등산을 너무 잘하는 사람, 처음에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는 사람에게 고산증이 온단다. 몸이 고도에 적응하도록 천천히 걷기, 머리를 보온하느라 잘 때도 모자를 쓰고, 머리감기와 목욕은 금지였다. 사흘 내내 오르막을 오르며 흘린 땀과 먼지를 물티슈로만 닦아내며 참았고, 혈관 확장약도 반 알씩 두어 번 먹어서인지 4,984m 목적지까지 12명의 일행 모두 고산증 없이 잘 다녀왔다. 문제는 얼마 전 중국 구채구 여행에서 생겼다. 70세에 가까운 언니, 형부들의 고산증이 걱정됐지만 3,000m
21대 대선이 끝났다. 최종 투표율은 79.4%로 1997년 15대 대선의 80.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49.42%,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8.34%,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0.98%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는 8.27%P인 289만1874표였다. 21대 대선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였던 과반 득표율은 나오지 않았다. ***충북서 이긴 후보가 당선 투표율 77.3%를 기록한 충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유효표 106만5558 표 중 50만1990 표인 47.47%, 김문수 후보 45만7065 표인 43.22%, 이준석 후보 8만6984 표인 8.22%를 얻었다. 충북 도내 14개 선거구 중 청주 상당, 청주 서원, 청주 흥덕, 청주 청원, 충주, 음성, 진천, 증평 등 8개 선거구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많이 득표했고 김문수 후보는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등 6개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충북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속설이 다시 회자된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실책과 무능으로 자멸하면
'보리고개'는 가난한 시절을 지칭했던 단어다. 보리가 나올 즈음 망종(芒種) 때 여름 농촌은 식량부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필자도 어린 시절 사연 많은 보리고개를 체험한 세대였다. 인가가수 진성이 부른 가요 '보리고개'는 명곡의 반열에 올랐다. 가난한 시절 배고픔을 참고 살아야 했던 가족의 슬픔이 배어 가슴에 와 닿는다. '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 주린 배 잡고 물 한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 초근목피의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갈 때 /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이재춘 시인이 쓴 '엄마를 입다'라는 시 속에 보릿고개 시절의 정경이 가슴에 와 닿는다. 시인은 가난한 살림살이 때문에 자식들에게 새 옷을 사서 입힐 여유가 없었던 어머니의 한을 노래했다. '자신의 털옷을 풀어 대바늘로 자식 옷을 짤 때, 올 속에 따뜻한 사랑을 함께 짜서 나에게 입히셨다'고 술회했다. 64년전 민족일보에 근무했던 한 기자는 보리고개를 겪고 있는 영동 추풍령을 취재하고 다음과 같은 기사를 썼다. 지난 5월 14일자 신문에 실린 기사 가운데
[충북일보] 진천군이 충북도내에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 자치단체로 등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국 유권자 1천728만7천513명의 지지를 얻어 득표율 49.42%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번 대통령선거 진천군 선거인수는 7만2천896명으로 이 가운데 5만4천924명(75.35%)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결과 이재명 후보가 충북에서 47.47%를 획득하며 김문수 후보(43.22%)를 4.25%p차로 앞섰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진천군에서 2만8천558표를 얻어 득표율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의 진천군 득표율은 52.38%로 충북에서 유일하게 50%를 넘겼다. 역대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북도내 자치단체 중에서 진천군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천군은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충북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던 지역이다. 그 중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기섭 진천군수가 있다. 송 군수는 3차례 선거에서 당선된 뒤 철도, 인구, 경제, 관광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지역발전을 견인하며 진천지역에서 민주당
-사십대 후반인 듯한 예쁘장한 여인입니다. 우울해 보입니다. 몇 마디 함께 나누실 수 있을까요. …, 아, 예. 제가 사람을 좀 기피하는 증세가 있는데 괜찮을까요? -어떤 사연이 있으신가 봐요, 저는 좋습니다만…, 억울한 일을 당하셨나요? 억울해서 분노가 가라앉지 않아요. 두렵기도 하고요. -그러시면 말로나 글로 드러내면 객관화되어 좀 더 안정될 수도 있겠네요. 누군가 개인에게 큰 오해나 상처를 받으셨나요. 개인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이유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어요. -해명을 하거나 법에 호소할 수도 있으셨을 텐데요. 내 말을 믿어주려 하지 않고 법도 공정한 것 같지 않아요. -뭔지 모르지만 세월이 약이라지요. 일단 무엇에든 몰입하시는 건 어떨까요?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는 게 너무 억울해 몰입이 안 돼요. -어려운 일에 말려드신 것 같군요, 신앙생활은 어떨까요? 신앙은 있어요, 남들보다 더 열심히 믿어요. 철저히 신앙에 의지해 살아가려 해요. 그런데 내 신앙에 대해서도 남들이 막 비난해요. -그들 잘못이지요. 신앙이야 철저히 개인적인 건데요. 신앙을 하나의 가치체계라 하면 현재의 고난과 상처를 의미 있게 해석할 수
[충북일보]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에서 복해가든을 운영하는 김복한 대표가 올해도 (재) 보은군민 장학회(이사장 최재형 군수)에 장학금 200만 원을 내놓았다. 군에 따르면 김 대표는 4일 아들인 선이규·태규 씨를 통해 이 장학금을 최 군수에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200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한 바 있다. 복해가든은 선병우 고가에서 30년 넘게 운영하는 닭 요리 전문 음식점이다. 80년이 넘은 한옥 고택에서 고풍스러운 멋과 정갈한 음식 맛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식당으로 알려졌다. 장학금을 전달한 선 씨는 "고물가 등으로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역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어머니의 뜻을 담은 장학금이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박용주 청주세관장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청주세관 직원들과 함께 국립괴산호국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 후 참배하고 있다.
[충북일보] 세종시시설관리공단(공단)이 개인정보보호 인증마크를 8년 연속 획득했다. 공단은 개인정보보호협회로부터 개인정보보호 우수 웹사이트·개인정보처리시스템 인증(ePRIVACY PLUS)을 8년 연속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ePRIVACY PLUS 인증'은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규 준수 여부와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호조치 등을 점검해 우수하게 평가된 웹사이트에 인증을 부여하는 국내 유일의 개인정보보호 민간 인증제도이다. 공단은 그동안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인증심사를 통해 취약 사항을 사전에 발굴·조치해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확대와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 강화에 기여했다. 조소연 이사장은 "ePRIVACY PLUS 인증 8년 연속 획득은 시민의 소중한 정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세종시가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의 '세종시 공공프로필'을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당근 공공프로필은 각 지역 공공기관이 주민에게 다양한 정책과 소식을 전하고 각종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채널이다.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소식을 전달해 국 단위로 정보를 노출하는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보다 시민들과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시는 공공프로필에 주요 시정 소식부터 각종 사업, 행사 정보를 게시할 계획이다. 또 공공프로필 개설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단골 맺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종시 공공프로필과 단골을 맺은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1만 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는 세종시 공공프로필과 단골을 맺은 뒤 당근 닉네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알리고 싶은 세종시 콘텐츠를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오진규 세종시 공보관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세종시 정책과 혜택이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활용해 시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옥천군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인 '틴하우스'가 5일 개관 100일 기념행사를 연다. 옥천읍 금장로 53-14 창의어울림센터 2층에 자리 잡은 '틴하우스'는 전용면적 440㎡ 규모로 청소년 커뮤니티 공간(로비), 댄스연습실, 게임룸, 학습공간, 놀이공간, 공부방 등으로 조성한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이다. 군은 이날 틴하우스로 사행시 짓기, 틴하우스 이용 인증 사진 올리기, 지정 기한 100번째 방문 청소년 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틴하우스는 개관 이후 현재까지 5천 명 이상의 청소년이 이용하며 이들의 아지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군은 '틴하우스 100일 기념행사'를 통해 시설 홍보와 함께 청소년 전용 공간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황규철 군수는 "많은 청소년이 틴하우스를 이용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라며 "개관 100일을 넘어 오랫동안 청소년들의 편안하고 특별한 공간이 되도록 틴하우스 운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을 지명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에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시급한 민생 회복은 물론,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충직함과 능력을 고려해 발탁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 "김민석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재임시 수석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춘 김민석 의원을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한 것은 당과 국회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종석 국정원장
[충북일보] 세종시 도담동에서 올해 첫 번째 착한가게가 탄생했다. 세종시 도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는 4일 남원추어탕 도담점에서 착한가게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협의체와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임원들이 참석해 올해 도담동 첫 번째 착한가게인 남원추어탕 도담점에 현판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착한가게는 매달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만 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면서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다. 기부금은 협의체 민관협력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쓰일 예정이다. 신상원 협의체 민간위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착한가게 정기 기부에 동참해 주신 남원추어탕 도담점에게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가게들이 착한가게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단양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한 명사 초청 특강을 연다. 군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단양 아카데미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에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 잘 알려진 한문철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교통사고 안 내고, 안 당하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는 한 변호사가 실생활 속 교통안전 상식과 사고 예방 노하우를 사례 중심으로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올바른 대처 요령과 안전운전 습관 등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포함될 예정이다. 한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과 방송을 통해 다양한 교통사고 영상을 분석하며 법률적 해설을 제공, 국민적 인지도를 갖춘 교통법률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군은 이번 특강이 교통안전에 대한 군민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강은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 방문으로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나 사전 신청을 원하는 경우 오는 10일까지 단양군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관련 문의는 평생교육팀(421-7909)으로 하면 된다. 군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진천군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부군수를 단장으로 '민생경제안정 전담팀'을 꾸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진천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당초 35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할인율을 당초 8%에서 10%로 올렸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구매력을 끌어올리면서 골목상권 보호와 자영업자 지원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음성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충북혁신도시 내에서만 가능한 진천사랑상품권과 음성행복페이의 교차사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다음 달부터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모든 지역에서 진천사랑상품권과 음성행복페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부터 '생거진천 으뜸론(Loan)'을 신설해 소상공인 대출이자 차액 일부를 지원하는 등 지역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더욱이 소상공인들이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생거진천 으뜸론' 운영 계획을 당초 상·하반기 50%씩에서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