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4일 21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발생한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이번 정부는 민생, 경제, 안전, 외교 등 전방위적인 과업이 산적해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선서를 통해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 정부의 새로운 발걸음에 대한 관심과 함께 충북 각계각층은 국정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우선 추진 과제로 삼아 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차태환 상공회의소 회장은 "충북 경제인들은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인력부족과 제도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의 조속한 진행과 트럼프 무역 관세 정책으로 어려운 무역통상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들에 수출 통상 지원에 좀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세액 공제 제도 도입과 근로시간 제도 개선, 해외 전문 기술력 국내 유입 방안 모색등이 필요하다"며 "낡은 기업 규제들을 완화하고, 혁신성장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수출 중소 중견기업 무역금융 강화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오예림(24) 씨는 "내란 등으로 혼란
[충북일보] 강훈식(3선·충남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충청지역 출신 여섯 번 째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은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충청지역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은 6명이나 배출한 셈이다.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떠난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비서실장인 '비운'의 정진석(5선) 국민의힘 전 의원도 충남 공주 출신이다. 그가 떠난지 하루만에 강훈식 의원이 이재명 정부 첫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3선) 전 의원도 충북 청주 출신이다. 노 전 실장은 문 정부 시절 중국대사 등의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정권 연장에 실패하면서 이후 진행된 각종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는 불운을 겪었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비서실장도 충북 제천 출신 이원종 전 충북지사가 맡았다. 그 역시 정 전 실장처럼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로 파면되면서 '비운'의 비서실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2016년 5월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뒤 5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후 국정조사와 특검 등지로 불려 다니며 고초를 겪었다. 홍성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장과 비서실장을
[충북일보] 5월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 전환됐다. 전달 2%대 진입했던 상승률은 다시 1%대에 안착했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충북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1% 하락하고, 지난해 같은달 보다 1.8% 상승한 116.96(2020년=100)이다.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상승 전환된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 완화에 영향을 미친 품목은 농산물과 석유류다. 지난해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진 신선채소류 작황이 안정을 찾은데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품목 성질별 동향을 보면 상품은 전달 대비 0.4%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1.0% 상승했다. 이가운데 농축수산물은 농산물 가격이 전달 보다 2.3%, 지난해 같은달 보다 6.7% 각각 떨어지면서 농축수산물 물가 하락(전년동월비 -0.8%)을 견인했다. 주요 등락 품목으로는 사과가 1년 전 보다 13.7%, 배추는 24.3%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이 인하되면서 전달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1.2% 올랐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충북일보] 충북지방병무청 직원들이 현충일을 앞둔 4일 청주시 사직동 청사에서 호국 보훈의 달과 70회 현충일을 추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지방병무청
[충북일보] 충북시민단체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 각계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내란 세력 척결과 사회대개혁 완수를 국정 운영 책무로 내세웠다. 이들은 △내란 세력 진상조사 철저와 엄벌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 △광장 시민의 사회대개혁 요구 국정 반영 △민생회복과 국민통합 등을 이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충북비상시국회의도 민주·평화·평등 사회대전환을 강조했다. 노동자, 농민, 여성, 장애인, 소수자, 청년 등 모든 이의 존엄한 삶이 보장되는 사회를 실현하라는 조항을 첫 번째로 달았다. 이어 불평등 해소를 비롯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 노조할 권리 보장, 기후정의 실현, 성평등, 정치개혁, 한반도 평화 체제 마련을 요구했다. 국민주도 상생 개헌행동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선거법, 정당법, 국회법,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민발안제 복원, 개헌절차법 제정과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신설 등을 강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본부는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과 적용 확대, 중대재해처벌 조항을 강화해 달라고 제안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충북일보] 붉은 태양이 대지에 입 맞추는 시간이다. 지리산 천왕봉 아침 해가 경이롭게 뜬다. 태양과 산맥 사이사이가 붉게 타오른다. 골짜기마다 피어난 운해가 환상적이다. 강렬한 태양의 기운이 사진 속에 스민다. 일출 뒤 붉은 띠가 더 가슴을 설레게 한다. 발아래로 새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간다. 지리십경 중 일경인 까닭을 단번에 안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한 달간 '1회 초정행궁 버스킹 공연'을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초정행궁 내 행궁광장 등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통기타, 난타, 색소폰,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총 370명의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교통약자와 함께하는 이동지원센터 문화탐방' 행사도 함께 진행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문화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공단은 내년에도 5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초정행궁에서 공연을 정례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운기 공단 이사장은 "이번 버스킹 공연을 통해 초정행궁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공연을 정례화해 지속 운영하고,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경찰청은 현충일을 앞두고 5일부터 이륜차 폭주행위 대비 안전 활동을 강화한다. 이번 안전 활동은 연휴를 맞아 폭주행위가 우려됨에 따라 실시된다. 실제로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도 이륜차 폭주행위 안전활동을 추진해 △신호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도로교통법위반 행위 △이륜차번호판 미부착 등 자동차관리법위반 행위로 총 65건을 적발한 바 있다. 충북경찰청은 이번 연휴기간 교통순찰대, 기동순찰대와 각 경찰서 교통경찰, 지역경찰 등 가용경력을 최대 동원해 집결 자체를 원천 차단하고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또 폭주행위 예상구간 경찰인력을 사전 배치해 거점 및 집중 순찰 단속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제22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며 제천·단양 지역 정치 지형에도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인 김창규 제천시장과 김문근 단양군수의 향후 입지와 재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선에서 제천과 단양 모두 국민의힘이 각각 약 3천 표 차로 승리하며 지역 내 보수세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러나 중앙정부와의 당정 연계가 강조되는 지방행정의 특성상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의 정치적 입지는 오히려 약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지방정부에도 분명한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도 "김창규 시장과 김문근 군수는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 등에서 남은 임기인 1년 동안 더욱 견고하고 분주한 한 해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민선 8기 들어 관광과 문화산업 기반 조성을 강화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주력해 왔다. 김문근 단양군수 역시 친환경 농업 육성과 관광·교통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며 군민 체감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두 단체장이 재선 가도에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비록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이 비교적 보수적이며
[충북일보] 5일 충북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2도·청주 15도 등 10~1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27도·청주 28도 등 26~28도다. 주말인 7일~8일은 구름이 많겠다. 주말 평균 아침 기온은 14~19도, 낮 기온은 27~29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선서에서 30명(14명 사망)의 사상자를 낸 오송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국가차원의 재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진실규명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밝힌 '국민께 드리는 5가지 약속'에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시절 대여공세로 '1특검(채 해병 사망 수사외압사건) 4국조'(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방송장악 의혹, 잼버리 파행 사태, 오송참사)로 다룰 정도였다. 더불어민주당 내 오송참사 진상규명TF 간사를 맡고 있는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4월16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생명안전기본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오송참사 부실 수사를 비판하며 "대선이 끝나면 오송참사
[충북일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실시된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는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수능(11월 13일)을 162일 남겨두고 치러진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졌으며 충북에서는 72개 학교시험장과 8개 지정학원에서 진행됐다. 시험에 응시한 충북 수험생은 총 1만2천670명으로 재학생이 1만1천376명, 졸업생·검정고시 응시자 등은 1천294명이었다. 평가원은 이날 6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과 관련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 난이도·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EBS 수능교재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
[충북일보] 충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창순)은 4일 지속되는 경영난 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 등을 위해 이달부터 다각적으로 총 1천500억 원 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충북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충북신보의 희망 금융지원책은 '충북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이다. 간편한 자금 조달을 위한 △새희망 특별보증 △첫걸음기업 특별보증 △안심통장 특별보증이 준비됐다. 먼저 '새희망 특별보증' 지원 대상은 도내에서 사업을 영위중인 중소기업·소상공인 중 업력을 1년 초과했거나 최근 3개월 매출액 200만 원 이상인 업체다. 업체당 3천만 원 이내에서 보증을 지원한다. 오는 6월 11일부터 시행 예정이며 연내 총 1천억 원 지원을 목표로 한다. 비대면 보증신청 전용 앱 '보증드림'을 통해 신청 시 일부 심사 절차가 자동으로 이루어져 보다 신속하게 보증을 지원할 수 있다. '첫걸음기업 특별보증'은 도내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며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보증잔액이 전무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업체당 7천만 원 이내에서 보증이 지원되며 총 지원규모는 300억 원이다. 오는 11일부터 시행 예정이며 새희망 특별보증
[충북일보]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됐다. 득표수로는 역대 대선에서 최다 기록을 세웠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이 대통령은 1천728만7천513표를 받아 1천439만5천639표를 얻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 대통령과 김 후보의 표차는 289만1천874표로 집계됐다. 득표율은 이 대통령이 49.42%, 김 후보는 41.15%로 8.27%p 차이가 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천523표(8.34%)로 3위를 차지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각각 34만4천150표(0.98%), 3만5천791표(0.10%)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득표수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천639만4천815표(48.56%)를 받아 기록한 최다 득표를 뛰어넘었다. 다만 득표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서 최다 득표율은 경신하지 못했다. 기존 기록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득표율 51.55%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통령은 전남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 후보는 대구에서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권역별
[충북일보] 코레일 충북본부가 제천시 봉양읍 허브농가를 찾아 대규모 농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농가는 장애인 재활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살림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활동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본부는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총 네 번에 걸쳐 200여 명의 직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첫날에는 45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캐모마일 수확 작업에 힘을 보탰다. 봉사활동 현장에 함께한 김종현 본부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평소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이번 봉사 역시 지역의 복지시설과 협력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진천군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부군수를 단장으로 '민생경제안정 전담팀'을 꾸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진천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당초 35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할인율을 당초 8%에서 10%로 올렸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구매력을 끌어올리면서 골목상권 보호와 자영업자 지원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음성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충북혁신도시 내에서만 가능한 진천사랑상품권과 음성행복페이의 교차사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다음 달부터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모든 지역에서 진천사랑상품권과 음성행복페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부터 '생거진천 으뜸론(Loan)'을 신설해 소상공인 대출이자 차액 일부를 지원하는 등 지역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더욱이 소상공인들이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생거진천 으뜸론' 운영 계획을 당초 상·하반기 50%씩에서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