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사에서 통합과 실용주의 정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 성격의 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생·경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 와우는 4~5일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국립공원이동탐방안내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공원이동탐방안내소는 대형버스를 개조한 특수차량으로, 사전에 프로그램을 신청한 학생들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크로마키 사진관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립공원의 자연을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자연환경해설사의 현장감 있는 설명도 더해져 학생들은 보다 생생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배상호 창의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환경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미래 세대의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2016년 1월 31일 방영된 SBS스페셜 422회의 한 장면이 기억난다. 한 남자아이가 거실에 누워 한쪽 팔로 머리를 괴고 TV를 보고 있다. 주방에서는 엄마가 아침을 준비하고 여동생이 상을 차린다. 그 아이는 밥을 먹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이렇게 말한다. "아빠가 집에 없을 땐 내가 왕이에요" 2023년, 모 고등학교에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하던 중에는 한 남학생 반의 급훈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미래의 아내 얼굴이 달라진다" 언뜻 농담처럼 보일 수 있는 문장이지만, 그 이면에는 '좋은 학벌과 사회적 성공을 통해 더 아름다운 여성을 배우자로 선택할 수 있다'는 외모 중심의 성차별적 사고와 성역할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결국 남성이 '왕'이자 '가장'이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강화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이를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한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다. 한국 사회에서 태어난 남성이라면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회는 나에게 '가장의 역할'을 부여했다. 그래서 나는 강해야 했고, 성공해야 했고,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 나는 아파도 말하지 않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 "이번 선택은 '진짜 수도 완성'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자, 수도권 집중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이 행정수도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다하고,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분명한 요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종시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집권여당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경청 투어의 요구 사항들에 대한 '(가칭) 응답 투어'를 곧 재개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시민 목소리가 국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늘 깨어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믿음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여정의 중심에서 세종시민과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직원들의 AI·디지털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인포그래픽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공부문에서도 다양한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해 자신이 맡은 정책이나 업무 내용을 시각자료로 제작·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각 부서에서 보유한 정책자료, 공공데이터, 통계 등을 바탕으로 카드뉴스,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 오는 12일까지 출품하면 된다. 행복청은 생성형 AI의 1차 평가와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ㅎ고, 수상작은 실제 행복도시 정책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상작 제작에 사용된 주요 AI 명령어(프롬프트)를 전 직원에 공유해 조직 전체의 AI 활용 경험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박상옥 행복청 기획조정관은 "직원들이 AI 도구를 친숙하게 익혀 실무에 적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행복청은 앞으로도 AI 활용 확대와 특화 인재 육성을 통해 디지털·스마트 행정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
[충북일보]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독도·울릉도 탐방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관내 고등학생, 교원 등 총 48명은 지난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2025학년도 참여와 체험 중심의 독도·울릉도 탐방'에 참여했다. 이번 탐방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사랑과 수호 의지를 몸소 체험하고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직접 참여하며 관찰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통구미, 태하 대풍감, 예림원 등 울릉도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했으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등 독도 탐방 일정을 소화했다. 또 다 함께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패들렛을 통한 당시 느낌과 감상 공유를 통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탐방에 동행한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울릉도·독도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자긍심을 다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독도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21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4일 오전 청주시 상당공원 사거리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낙선 인사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이번 달부터 '2025년 하반기 충북 마이스(MICE)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접수한다. 이번 하반기 지원은 청주오스코(OSCO) 개관을 시작으로 도내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충북도는 올해 상반기, 기존 단일 지원체계였던 마이스 개최지원 사업을 '유치지원-홍보지원-개최지원'의 3단계로 확대·개편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체계를 바탕으로 도내 마이스 행사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충북도에서 마이스 행사를 개최하거나 유치·홍보하는 학회, 협회, 조직위원회, 기업 등이다. 지원 유형은 유치지원, 홍보지원, 개최지원 등이 있다. 행사 규모, 회의 기간, 충북마이스얼라이언스, 충북유니크베뉴 이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지원이 이뤄진다.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중부권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청주오스코(OSCO)'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와 개최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재단은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마이스 행사 중 PLUS CITIES(서울-충북) 연계 투어 프로그램이 포함된 행사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다.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는 "청주오스코를 중심으
[충북일보] 배종록(오른쪽) 증평농협조합장이 4일 이정인 증평도안초 교장에게 NH농협생명 학교발전기금 2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오송솔미유치원 3~5세 유아들이 교육용 연기 소화기를 활용해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유아들은 화재를 가정한 대피 요령과 완강기 착용법도 익혔다. 사진제공=오송솔미유치원
[충북일보] 음성 극동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2025년 보건복지부 및 지역 공공의료기관 주관 인재 선발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 대학 곽하은(4년)학생은 충주의료원 공공간호사 장학생에 선발됐다. 곽 씨는 존스홉킨스 전공맞춤형 해외연수 수료, 지역기반 공동체 나눔활동, 에듀테크 및 AI 기반 학습콘텐츠 공모전 수상 등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남지윤(2년) 학생은 보건복지부 주관 공중보건장학제도 시범사업에서 장학생으로 뽑혔다. 남 씨는 공중보건과 지역사회 간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진정성 있게 풀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아림 간호학과장은 "두 학생 모두 공공성과 전문성을 조화롭게 갖춘 미래형 간호 인재"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간호 리더 양성을 위해 실무 중심 교육과 공공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숨 쉬는 일처럼 쉬운 일이 어디 있는가· 내가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잘하고 있고 공기 속의 산소는 내 몸에 들어와 기특하게 활기차게 일을 하고 있다. 몇 년 전, 히말라야 산행에서 처음으로 숨 쉬는 일을 깊이 생각했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공기 중에 산소량이 적으니 숨을 쉬어도 몸속 산소포화도가 낮아져 생기는 것이 고산병이다. 첫날부터 3,000m 이상에서 자고, 5,000m 가까운 최종목적지까지 잘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다행히 난 괜찮았다. 셰르파 빼마는 나처럼 천천히 걷는 사람은 고산증이 올 확률이 낮다고 했다. 성격이 아주 급한 사람, 등산을 너무 잘하는 사람, 처음에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는 사람에게 고산증이 온단다. 몸이 고도에 적응하도록 천천히 걷기, 머리를 보온하느라 잘 때도 모자를 쓰고, 머리감기와 목욕은 금지였다. 사흘 내내 오르막을 오르며 흘린 땀과 먼지를 물티슈로만 닦아내며 참았고, 혈관 확장약도 반 알씩 두어 번 먹어서인지 4,984m 목적지까지 12명의 일행 모두 고산증 없이 잘 다녀왔다. 문제는 얼마 전 중국 구채구 여행에서 생겼다. 70세에 가까운 언니, 형부들의 고산증이 걱정됐지만 3,000m
21대 대선이 끝났다. 최종 투표율은 79.4%로 1997년 15대 대선의 80.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49.42%,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8.34%,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0.98%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는 8.27%P인 289만1874표였다. 21대 대선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였던 과반 득표율은 나오지 않았다. ***충북서 이긴 후보가 당선 투표율 77.3%를 기록한 충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유효표 106만5558 표 중 50만1990 표인 47.47%, 김문수 후보 45만7065 표인 43.22%, 이준석 후보 8만6984 표인 8.22%를 얻었다. 충북 도내 14개 선거구 중 청주 상당, 청주 서원, 청주 흥덕, 청주 청원, 충주, 음성, 진천, 증평 등 8개 선거구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많이 득표했고 김문수 후보는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등 6개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충북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속설이 다시 회자된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실책과 무능으로 자멸하면
'보리고개'는 가난한 시절을 지칭했던 단어다. 보리가 나올 즈음 망종(芒種) 때 여름 농촌은 식량부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필자도 어린 시절 사연 많은 보리고개를 체험한 세대였다. 인가가수 진성이 부른 가요 '보리고개'는 명곡의 반열에 올랐다. 가난한 시절 배고픔을 참고 살아야 했던 가족의 슬픔이 배어 가슴에 와 닿는다. '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 주린 배 잡고 물 한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 초근목피의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갈 때 /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이재춘 시인이 쓴 '엄마를 입다'라는 시 속에 보릿고개 시절의 정경이 가슴에 와 닿는다. 시인은 가난한 살림살이 때문에 자식들에게 새 옷을 사서 입힐 여유가 없었던 어머니의 한을 노래했다. '자신의 털옷을 풀어 대바늘로 자식 옷을 짤 때, 올 속에 따뜻한 사랑을 함께 짜서 나에게 입히셨다'고 술회했다. 64년전 민족일보에 근무했던 한 기자는 보리고개를 겪고 있는 영동 추풍령을 취재하고 다음과 같은 기사를 썼다. 지난 5월 14일자 신문에 실린 기사 가운데
[충북일보] 진천군이 충북도내에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 자치단체로 등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국 유권자 1천728만7천513명의 지지를 얻어 득표율 49.42%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번 대통령선거 진천군 선거인수는 7만2천896명으로 이 가운데 5만4천924명(75.35%)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결과 이재명 후보가 충북에서 47.47%를 획득하며 김문수 후보(43.22%)를 4.25%p차로 앞섰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진천군에서 2만8천558표를 얻어 득표율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의 진천군 득표율은 52.38%로 충북에서 유일하게 50%를 넘겼다. 역대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북도내 자치단체 중에서 진천군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천군은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충북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던 지역이다. 그 중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기섭 진천군수가 있다. 송 군수는 3차례 선거에서 당선된 뒤 철도, 인구, 경제, 관광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지역발전을 견인하며 진천지역에서 민주당
[충북일보] 옥천의 A 초등학교에서 동급 학생 간 집단 괴롭힘을 의심할 만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옥천 A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을 둔 B씨는 "아들이 동급생 6명으로부터 장기간 상습적인 언어와 신체 폭력을 당했다"라며 "이 사실을 아들의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살펴보고 나서 알았다"라고 한 언론에 알렸다. B 씨는 "지난해부터 아들의 팔과 다리 등에 자주 멍이 들었고, 최근엔 친구 집에 다녀온 뒤 얼굴과 은밀한 신체 부위까지 멍들어 심각성을 인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가해 학생들이 아들에게 음식값을 대신 내게 하거나 세탁비를 받아 내기도 했다"라고 했다. B 씨는 이 내용을 학교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경찰서는 "초등학교 재학생인 아들이 수개월 간 같은 학교 다수의 남학생에게서 신체·정신적 위해를 당했다"라는 내용의 학부모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도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이 사안을 이미 관리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지난 11일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열었고, 이튿날 B씨의 아들을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옥천교육지원청도 다음 달 1일 학교폭력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제천 원도심 문화의 거리에서 지난 주말 열린 '2025 제천원도심상권 수제맥주&달빛야시장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비가 내린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2천여 명의 방문객이 자연형 수로와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초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지역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원도심 홍보 효과도 톡톡히 거뒀다. 이번 행사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4년 연속 이어온 축제라는 점에서 지역 내 야간 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지속해서 추진해 원도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상권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야간 축제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