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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4.04 17:29:29
  • 최종수정2019.05.02 13:29:25

김용문

(주)메모리얼 대표이사

2019년 오늘, 우리는 100세 시대를 이야기 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100세 시대는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요양원· 치매· 성인용 기저귀· 자본주의의 새로운 마케팅수단으로 취급하기에는 그 의미가 너무 크다. 정확하게 100세 시대를 말하자면 행복한 100세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으나 의학적으로 살아 있는 100세 시대는 눈앞의 현실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삶에 많은 과제를 던지고 있는 100세 시대의 개인적인 대응에 대하여 오늘 아침을 열어본다.

100세 시대는 세계역사상 유래가 없는 경제발전과 더불어 의학, 공중위생, 안전의 발달 및 개선으로 점차적으로 수명이 늘어나며 나온 결과이다. 과학적으로 인간이 살 수 있는 기대치는 125세를 한계로 본다고 하는데 100세는 그 한계의 5분의 4에 도달한 지점이니 거짓이 아니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 변화를 보면 1970년 여자 65.5세, 남자 58.6세에서 2017년 여자 85.7세, 남자 79.7세로 개략 50년간 20년 이상의 수명이 증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과학적이고 수학적이지 않더라도 향후 50년 내에 우리의 기대수명이 100세가 되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100세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곳을 살펴보니 보험, 의료, 공공기관 등으로 보이는 데 아쉽게도 100세 시대의 주인공인 우리자신들은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한걸음도 변화하지 않는 것 같다. 내 자신의 일인데도 이렇게 무심하고 막연하게 대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의 삶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다.

100세 시대에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일까?

제일먼저 건강이다. 건강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언젠가 포럼에서 한국인의 100세 시대에 가장 강력한 위험요소가 건강이라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초등학교부터 건강과 체육에 대한 우선순위가 밀리다 보니 100세 시대의 주인공이 될 지금의 20대 체력이 심각하다는 말이었다. 100세 시대의 남은 삶을 병상에서 보내지 않으려면 무엇에 가장 먼저 투자해야하는 지는 자명해 진다.

두번째로 돈이 떠오른다. 퇴직연금, 평생직업, 중년창업 등이 나오는 이유는 써야할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60세에 퇴직하면 40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직업은 돈을 벌어오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남은 삶을 심심하지 않게 보내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에 평생직업의 의미가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동반자다. 가족과 친구, 동료가 있어야 한다. 오래된 영화 '그린마일'의 주인공은 한 죄수의 도움으로 건강과 장수의 복을 받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외롭고 쓸쓸하다. 이유는 아내도 친구도 심지어는 딸까지도 없는 세상에서 그의 삶을 회상하고 같이 즐거워 할 대상이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함께 하는 이가 없는 삶의 무의미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부와 성공을 거뒀다는 스티브잡스가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 일부를 소개해 본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하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거움은 많지 않았다. 결국 부는 내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 하나의 익숙한 '사실'일 뿐이다. 병들어 누워서 과거 삶을 회상하는 이 순간, 나는 깨닫는다. 자부심을 가졌던 사회적 부는 결국 닥쳐올 죽음 앞에 희미해지고 의미가 없어져 간다는 사실을... 내가 마지막에 가지고 갈 것은 오직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기억들뿐이다. 이것이 나를 끝까지 지탱해줄 수 있는 힘과 빛이다."

100세 시대가 아니라도 새옹지마같은 삶 속에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건강한 정신과 육체, 그리고 같이하는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와 기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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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