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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31 17:05:35
  • 최종수정2019.01.31 17:05:35

김용문

(주)메모리얼 대표이사

우리나라의 농촌관광은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되며 1980년대 이후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수요측면에서는 1980년대 이후 여가시간 및 소득수준의 증대와 주5일근무제도로 관광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관광행태의 다양성이 촉진되면서 대안관광으로서 농촌관광이 관심을 받아 왔다. 공급측면에서는 FTA, 고령화 등 내외부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농외소득 증대방안으로 1984년 관광농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농촌관광마을의 개발은 여러 관련부처에서 아름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문화·역사마을, 정보화마을, 어촌체험마을 등 2천개에 가깝게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최근에 많은 농촌관광마을에서 개발이후의 유지관리 및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정부 및 지자체에서도 개발이후의 운영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지역사회의 관광에 대한 일방적 이해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바로 관광이 지역개발의 주요한 수단이라는 인식만큼이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에는 주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관광전문가들이 관광개발이 지역개발 및 활성화의 유효한 수단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으나 관광개발을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농촌관광 또한 농촌지역에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생태적으로 영향을 끼치는데 적절하게 관리되고 조정되지 않으면 어렵게 개발되고 도입된 사업이 쉽게 좌초되는 부정적인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농촌관광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박시현·송미령(2002)에 의하며 "농촌관광개발을 통한 삶의 터전의 관광공간화가 다소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긴 하였으나 경제적 효과가 그들의 삶의 질까지 고양시켰는지에 대한 의문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환경파괴, 지역 정체성 상실, 수익의 불공평한 분배로 인한 갈등 등 경제·사회·문화 및 환경적 영향의 부정적인 문제점들도 발생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적시하고 있다.

관광개발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안으로 꾸준하게 주목받고 연구되고 있는 것이 지속가능한 관광이고, 농촌관광에 있어서도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에 대한 접근은 상당히 중요해 보인다.

UNWTO(2005)는 지속가능한 관광은 "방문객, 업계, 환경 및 지역 공동체의 요구를 다루면서 현재 및 미래의 경제적, 사회적 및 환경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관광은 환경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공동체를 존중하며, 실행 가능한 장기 경제 활동을 보장하고,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공정하게 분배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은 UNWTO의 정의와 더불어 농촌사회의 유지와 발전이라는 특성이 더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사회가 가지는 공동체적 특성과 농업농촌이라고 불리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농촌관광의 지속가능성을 말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농촌관광의 추진에 있어 주체는 지역주민이어야 하며, 농촌관광의 목표도 지역주민의 행복과 농촌사회의 유지가 우선되어야 하기에, 일반적인 관광개발은 시장지향이지만 농촌관광은 시장지향에 있어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나아가 농촌지역은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곳으로 도시화가 진전될수록 많은 도시민들은 농촌을 마음의 고향, 안식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마디로 농촌지역은 식량주권을 지키는 공간이자 국민의 마음의 고향으로 국가적이던 개인적이던 소중하게 유지하고 가꿔나가야 하는 대상이다.

얼마 전 수료한 농어촌체험지도사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농촌관광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게 되었다. 농어촌체험지도사분들이 농촌사회와 이를 찾는 방문객의 중간에서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의 희망을 키우는 주도적인 활동가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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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