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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9.05 17:31:04
  • 최종수정2019.09.05 17:43:15

김용문

(주)메모리얼 대표이사

 대학원 박사과정을 들어간 것이 지난 2002년이었는데 게으름이 지나치다보니 마무리가 늦어서 올 초에서야 박사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논문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지표에 관한 연구"로 지난 십여 년 농촌지역개발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물론이다.

 최근에 농촌개발의 화두로 개발이 사업이 완료된 마을의 운영 활성화가 거론되고 있는데 겸사겸사 연구결과의 일부와 함께 농촌관광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조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본다.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에 있어 농촌관광은 대상의 특성상 일반관광개발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농촌관광을 통해 주민의 행복에 기여하고 농촌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의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농촌지역은 농업을 영위하는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써 인문적(농촌공동체) 특성과 자연환경이 보전된 공간으로써 물리적(환경생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농촌관광개발은 물리적 특성에 집중한 나머지 사회적 자본, 주민역량 등 농촌공동체와 관련한 인문적 특성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회적 자산은 최근 농촌관광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주민참여, 주민 갈등, 이익배분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일반관광개발과 다른 농촌관광개발의 특성을 반영하는 요인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에 있어 고려해야할 중요한 요인이라 판단된다.

 농촌관광을 시작하기 위한 세 가지 과제는 농촌관광의 목적을 공유하고, 농촌관광의 상품을 개발하며, 농촌관광의 운영주체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의 입장에서 현재의 상황을 보면 농촌관광의 목적을 공유하는 것과 운영주체를 확보하는 것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마을의 관광지향이 지나치다보니 농촌인지 관광지인지 헷갈리는 곳이 있기도 하고, 능력 있는 마을활동가(리더)의 유무에 따라 사업이 잘되는 곳과 사업이 중단된 곳도 있다.

 농촌관광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은 농촌관광의 목적과 운영주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기본적으로 농촌은 농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농민에게 복잡한 관광서비스를 요구하는 것도 무리이지만 농촌관광이 지역주민 모두의 생계수단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농촌관광의 목적은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인식하고 추진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농촌주민에게 농촌관광과 관련한 일체의 운영 역량을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활성화를 이끌 사람이 없는 농촌을 인정해야 한다. 팔순을 넘긴 분들에게 온라인 운영, 홍보마케팅, 시설물 유지관리 등 운영을 요구하는 것은 현재를 물론이고 시간이 갈수록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농촌관광활성화를 원한다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외부에서의 전문분야지원이 요청되는 것이다. 농촌공간은 현장운영만으로도 벅차기에 관광기획, 홍보마케팅, 유통판매 등 전문영역을 지원할 조직이 필요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개발이 완료된 수많은 농촌관광시설이 개점 휴업상태일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농촌관광의 현실적인 한계를 인식하고 광역단위 농촌관광지원시스템 구축의 추진을 제안해 본다.

 광역단위 농촌관광지원시스템은 농촌관광의 다양성과 전문역량을 확보하고 농촌관광 인력양성, 농촌관광 창구의 단일화, 농촌관광 운영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충북지역 농촌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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