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01.23 15:49: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백민석

세명대 부동산학과 교수

마케팅(Marketing)은 경영학 분야의 중요한 연구주제이다. 마케팅은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장에서 교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마케팅을 관리하는 기업들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마케팅관리 철학을 가지게 된다. 마케팅관리 철학은 마케팅 활동이나 노력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지침이나 철학이다.

마케팅 활동을 관리하는 사고방식들의 유형 및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생산개념이다. 이는 마케팅관리 철학 중에서 가장 오래된 개념이다. 소비자들은 싸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고 믿고,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해서 싸고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마케팅의 역할로 보았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생산의 효율성과 광범위한 유통활동을 중시하였다.

다음은 제품개념이다. 소비자들은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가진 차별적 제품을 선호한다고 믿고, 기술적으로 우수한 혁신적 제품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하였다. 이런 이유로 품질 및 성능개선을 위해 연구개발자, 엔지니어가 마케팅 활동을 주도하였다. 이후 소비자의 필요나 욕구의 파악 및 고려가 부족하게 되어 기술적으로는 우수하지만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제품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은 판매개념이다.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잘 구입하지 않는다고 믿고,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판매촉진 활동을 전개해야 시장이 관리가 된다고 생각하였다. 보험상품(설계사조직), 백과사전 등 소비자의 자발적 구매가 적은 상품들에 유효하였다. 이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든 상품을 소비자에게 공격적으로 판매하는 활동에 중심을 두었다.

다음은 마케팅개념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기업경영활동을 전개하는 고객중심적 마케팅관리철학이다. 이 개념은 목표로 하는 시장에 속한 고객들의 필요와 욕구를 찾아내어 경쟁기업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충족시키도록 마케팅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을 단순히 상품의 판매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여 가치와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최근의 마케팅관리 철학은 사회적 마케팅개념이다. 이는 마케팅활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인 환경문제, 자원부족, 빈부 격차 등의 사회적 문제해결에까지 관심을 가진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사회전체의 이익도 고려하게 된다. 사회전체의 이익, 소비자의 욕구 충족, 기업이윤 간에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

이처럼 일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소비자인 고객에게 가치와 만족을 전달하기 위하여 새로운 개념과 철학을 도입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크고 작은 많은 도시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은 도시마케팅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마케팅관리 철학은 아직까지 생산개념, 제품개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가슴 아픈 현실이다.

도시마케팅의 성과는 인구 및 생산요소의 증감으로 측정할 수 있다. 도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제도와 서비스가 소비자인 도시민들에게 가치와 만족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이를 필요로 하는 도시민들이 점차로 증가하게 되어 해당 도시의 인구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최근 충북의 많은 중소도시들이 인구의 정체 및 감소라는 공통적인 문제점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마케팅주체가 보다 진취적인 마케팅관리 철학을 가져야 할 것이며 오히려 일반상품의 마케팅 주체인 기업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오늘 이 아침에 충북의 마케팅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도정 책임자의 철학에 대하여 묻고 싶어진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