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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 '한판승부' 시동

충북도, 16일 첫 T/F팀 회의…유치 전략 논의
경기도 등 물밑행보 나서…"도민 역량결집 필요"

  • 웹출고시간2011.11.16 19:53: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시 신니면에 위치한 장안농장(대표 류근모).

220여명이 일하는 이곳은 국내 상추와 쌈채소의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이름이 농장이지 중견기업에 가깝다. 전국의 120여개 협력농장이 함께 생산하고,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회원이 1만여명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은 100억원. 상추와 쌈을 팔아 이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쌀 1천억원, 육류 5천억원 매출에 비견될 정도로 엄청난 일이다.

장안농장이 초일류 농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98년부터 일찌감치 농약과 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유기농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소수의 농민이 실천하던 유기농이 농촌을 이끌어갈 신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유기농 식품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매년 10~20% 성장하면서 올해 거래규모가 8천 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가 이어져 2020년 거래규모는 전체 농식품 거래액의 8%에 해당되는 1조8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수의 농민이 실천하던 유기농이 농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한 것이다. 농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자체들이 유기농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추세다.

이 같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북도가 2014년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를 놓고 경기도 등과 한판승부를 벌일 태세다.

지난 9월 28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 유기농업대회에서 세계유기농업학회 이사회가 2014년 세계유기농엑스포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남양주 유기농업대회에서는 유기농엑스포를 2014년 9-10월 중 30일간 열고 40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는 개최 계획안을 마련했다. 행사는 200억~400억원 규모다.

도는 이를 통해 1천850억원(직접소득 450억, 간접소득 1천400억원) 정도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도는 16일 '2014년도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 T/F팀'을 구성한 뒤 첫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행사 개최개요와 유치·개최의 당위성, 유치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T/F팀은 지역대학과 충북발전연구원, (민)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아이쿱생협, 한 살림, 흙살림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향후 이시종 지사를 단장으로 하고 박경국 도행정부지사를 부단장으로 하는 유치지원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이달 20일 세계유기농엑스포 추진위원회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내달 중에 유치 계획서 자체 보고회(9일)와 유치 계획서 보완 및 제출(15일)할 예정이다. 내달 20일 께 유치 계획 발표와 함께 개최지가 선정된다.

도는 현재 2014년 9~10월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바이오산업 엑스포와 연계해 세계 유기농엑스포를 개최하면 시너지 효과가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기원 도 농산지원과장은 "충북 생명농업의 위상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세계 최초의 유기농엑스포 유치에 나섰다"며 "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역량 결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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