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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08 18:38: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2014년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에 나섰다.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이사회는 개최의사가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엑스포 유치계획서를 신청 받는다. 이어 이달 20일 께 개최지를 최종 선정한다.

앞서 지난 9월28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 유기농업대회에서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이사회가 2014년 세계유기농엑스포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유기농엑스포는 2014년 9-10월 중 30일간 열릴 예정이다. 행사규모는 200억~400억원 정도다.

최근 유기농 식품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북도의 유치 도전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 요소와 내 아이에게 좋은 것만을 주고 싶은 부모의 니즈(needs)가 친환경적인 소비 심리를 자극하면서 유기농 영유아 시장이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에서부터 과자, 옷, 장난감까지 여러 산업에 걸쳐 무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측은 유기농 식품시장이 매년 10~20% 성장하면서 올해 거래규모가 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세가 이어져 2020년 거래규모는 전체 농식품 거래액의 8%에 해당되는 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비료나 농약 등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생태계의 순환과정에서 생성되는 유기물·자연 광석·미생물만을 이용한 농업을 '유기농업'이라고 한다. 세계유기농엑스포는 각국에 유기농업 규모를 늘리고 새로운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시작됐다.

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 시 1천850억원(직접소득 450억, 간접소득 1천400억원) 정도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유기농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수의 농민이 실천하던 유기농이 농촌을 이끌어갈 신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에 전국 지자체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충북도와 경기도, 전북도, 경북도, 경남도 등 5개 광역단체가 유기농엑스포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이들 자치단체 가운데 충북도와 경기도가 막판까지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도는 유치를 위해 지난달부터 '2014년도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 T/F팀'을 구성한 뒤 전략 마련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도는 현재 괴산군 칠성면 율지·율원 일원에 12개 주제 전시관과 400여개의 유기농 체험·제품·전시회 부스 등을 운영하고 학술행사와 문화행사를 병행한다는 유치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유치에 성공하려면 충북만의 차별화된 전략 마련은 필수다. '청풍명월 충북'의 깨끗한 공기와 맑은 식수, 건강한 토양을 전략화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다 유기농산물 생산과 유기축산 및 동물 복리, 유기식품가공 주제로 한 전시관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민선5기 도가 지향하고 있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 걸 맞는 대체에너지와 바이오산업에 대한 특화전략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역 문화행사와 학술행사를 병행하는 것도 필수다. 이제 곧 개최지 결정을 위한 심의가 있다. 최종 선정까지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4년 세계유기농엑스포 충북 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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