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상당구 용암우체국 사거리 등 4개소에서 교통환경 개선 공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용암우체국 사거리 △육거리시장 주차장 삼거리 △복대동 덕일사거리 △모충동 서원대학교 앞 삼거리 등이다. 용암우체국 사거리에서는 중앙분리대, 전방신호기 등 시설에 대한 정비 작업이 진행되며, 육거리시장 주차장 삼거리에서는 미끄럼방지포장 및 교통섬 개선 공사가 이뤄진다. 복대동 덕일사거리와 모충동 서원대 앞에서는 좌회전차로 길이 연장, 노면색깔 유도선 및 무단횡단 금지시설 등을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준공한 설계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5억4천600만원(도비 50%, 시비 50%)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교통사고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사업인 만큼 신속하게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음성교육지원청은 26회 음성품바축제 기간인 11일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음성교육'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청렴 활동과 실천 방안을 담은 청렴 리플릿을 축제 방문객에게 배포하며, 교육기관의 청렴 실천 의지를 널리 알렸다. 특히 '청렴-음성교육에 한마디'라는 게시판에 지역 주민들이 청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포스트잇에 적어 게시토록 해 상호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채민자 교육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청렴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오창중학교는 또래 상담반 동아리 학생들이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 안내 리플렛'을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음식 주문부터 은행 계좌 관리까지 일상 깊숙이 디지털기기가 파고들며 스마트폰 사용에 서툰 노인세대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리플렛에는 와이파이(Wi-Fi) 연결 방법, 연락처 저장, 스팸 전화 차단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담겼다. 정신건강 상담, 치매 상담 등 기관에서 운영하는 전화번호도 함께 수록해 노인들이 필요한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제작된 리플렛은 오창읍사무소를 통해 지역 노인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김주승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지역사회에 활용하며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세종시농업기술센터가 11일 금남면 영대리 오이 시설하우스에서 스마트팜 오이 수경재배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오이 수경재배는 토경재배보다 균형 잡힌 영양 공급과 병해 예방, 안정적인 생산성 확보 등의 장점을 지녔고, 자동화된 관리 시스템으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기후위기 속 지속 가능한 재배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오이 재배농업인과 연구회원 등이 참석해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수경재배 방식의 실질적인 효과를 논의했다. 아울러 시범사업의 주요 성과와 개선점을 공유하고 스마트팜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사례를 소개하면서 수경재배 시설의 확대 보급 방안을 모색했다. 안봉헌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오이 수경재배의 장점을 명확히 분석하고, 농업인들이 효율적인 재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충북 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도내 11개 시·군 중 8개 지역에서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주 주덕읍 2곳과 신니면·용산동 각 1곳, 제천 송학면 1곳의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의 한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8개 시·군 49곳에서 15.8㏊의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충주 30곳 11.5㏊, 음성 7곳 0.97㏊, 제천 6곳 2.32㏊, 진천 2곳 0.12㏊, 단양 1곳 0.5㏊, 괴산 1곳 0.23㏊, 청주 1곳 0.15㏊, 증평 1곳 0.01㏊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농장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현재까지 전체 피해 면적 중 38곳(13.01㏊)은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11곳 2.79㏊는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
[충북일보] 충북지체장애인협회 청주시지회는 11일 청주시 산남동 관내 저소득 지체장애인을 위해 10kg백미 20포와 세탁세제 2박스를 산남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충북지체장애인협회 청주시지회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지체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명희 산남동장은 "산남동 주민들을 위해 기탁해주신 충북지체장애인협회 청주시지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마련해 주신 물품은 산남동의 도움이 필요한 지체장애인 가구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한국교통대학교는 최근 충북RISE사업단의 출범을 공식화하는 현판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지역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충북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의 중추 기관으로서 교통대의 위상을 다지고, 향후 5년간 추진될 핵심 과제들을 대외에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판식에는 윤승조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해 RISE사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교통대는 올해 충북형 RISE사업에서 단독 3건, 연합 16건 등 총 19개 과제가 선정돼 약 7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2029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RISE사업은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평생교육체계 확대 △지역 현안 해결 등 4대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총장은 "RISE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충청북도와 함께 '배우고, 일하고, 살고 싶은 지역'을 구현하겠다"며 "대학이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전국적 모델이 될 수
[충북일보]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이 지난달 기초과정에 이어 '2025 라이징스타콘-비트메이킹' 심화·믹스 과정 교육생을 순차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나만의 곡(비트) 퀄리티 업'을 주제로 플러그인 활용법과 신디사이저 운용 등 비트메이커가 되기 위한 실전 중심으로 운영된다. 심화 과정 모집기한은 오는 19일 오후 4시까지로, 음악 콘텐츠 창작에 관심 있는 충북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기간과 장소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충북콘텐츠코리아랩 디자인 스튜디오다. 믹스 과정은 다음달 1일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 모집한다. 교육 기간은 다음달 28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매주 월·수요일이다. 믹스 과정은 '음악의 비주얼, 믹싱, 마스터링 완전정복'을 주제로 다이나믹·공간계 이펙터 활용법, 믹싱과 마스터링 실습 등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과정별로 15명씩 교육생을 모집하며, 모든 비용은 무료다. 이번 과정을 통해 비트메이커로 거듭나고 싶은 예비 뮤지션이라면 모집 기간과 과정에 맞춰 충북콘텐츠코리아랩 누리집(www.cbckl.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충북여성재단은 오는 16일부터 참여형 성평등 문화 프로그램 '나답게'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 몸동작, 시를 매개로 여성들이 자신을 주체적으로 표현하고, 내면을 돌아보며 자아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자화상 드로잉 프로그램은 오는 16일과 30일 '여성, 나답게 그리다'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몸동작 활동 프로그램은 다음달 14일과 28일 '여성, 나답게 움직이다'를 선보인다. 여성주의 시 읽기·낭송 프로그램은 오는 8월 11일과 25일 '여성, 나답게 읽어보다'가 운영될 예정이다.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는 "도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이 주체적인 자신에 대해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 신청은 선착순으로 접수되며, 자세한 일정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제천 남당초등학교가 작은 학교 지원을 위한 문화예술 사업의 하나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남당초 전교생 122명과 금성초 학생 25명은 11일 오전 9시50분부터 11시20분까지 남당초 어울관에서 뮤지컬 '위인동화'를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적정규모학교육성기금을 통해 추진된 작은 학교 지원 문화예술사업의 하나로 금성초와의 공동 교육과정으로 운영됐다. 공연은 위인들의 삶을 다룬 실감 나는 이야기와 함께 학생들의 참여 활동으로 진행됐으며 공연 후에는 배우들과의 면담 시간과 기념 촬영도 이어졌다. 특히 입학 100일을 맞은 1학년 학생들에게는 이번 공연이 특별한 의미의 선물로 다가왔다. 관람에 참여한 학생들은 "위인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으로 키워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과 연계해 남당초는 지난 5월부터 오는 7월까지 3·4학년을 대상으로 뮤지컬 수업 13차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극단 '괴산별곡'이 학교를 방문해 연극 '나도나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더
21대 대선으로 민주당은 집권여당에 등극, 국민의힘은 야당 신세로 전락했다. 민주당은 야당 된지 3년 만에 다시 여당 권력을 잡았고 국민의힘은 3년 만에 삭풍이 몰아치는 광야로 내 몰렸다. 집권여당이 되자마자 민주당은 '내란' '김건희' '채상병 특검' 등 3대 특검법을 통과시켜 10일 공포됐다. 을사사화가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을사사화가 준비되는데 국민의힘에게 닥친 위기는 비로소 시작이며 날이 갈수록 전방위적 압박이 가해질 게 분명하다. 지금껏 국민의힘이 보여준 집단 정치력을 감안하건데 야당의 기능은 고사하고 정당으로서 존립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 후에도 국힘은 시대정신 망각과 정치적 상상력 결여 행보를 이어간다. 국힘의 중진들을 비롯한 대다수 의원들은 차기 당권이 관심사일 뿐 당의 운명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남의 일이다. 당권을 잡거나 당권과 가까운 위치를 확보해야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 공천권에 영향력을 미치므로 그들의 촉수는 당권에 집중돼 있다. 대선 직전 후보 바꿔치기와 경선 탈락 대선 후보의 태업도 차기 당권 경쟁의 사전포석 차원이었다. 김용태 국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와 거취
불국사(佛國寺)는 불국정토(佛國淨土)를 속세에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통일신라의 꿈을 드러내는 사찰로서 신라 법흥왕 15년(528년)에 국력을 기울여 창건한 호국 사찰이다. 삼국통일의 꿈이 점차 실현되어 가면서 진흥왕(眞興王)은 불국사 창건 25년 후인 서기 553년에 국경지대인 속리산에 있는 길상사에 '불법에 따라 산다'는 의미로 법주사(法住寺)라는 이름의 대규모 사찰을 창건하여 국력(國力)을 과시하였다. 속리산(俗離山)은 충청북도 보은군, 괴산군 그리고 경상북도 상주시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나온 백두대간 줄기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속리산(俗離山)이란 지명의 유래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속리산의 유래에 대하여 상세히 전해지는 것은 없고 다만 '속리(俗離)'의 한자 의미를 풀이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지리지에 의하면 '보령군(報令郡-지금의 보은군)에는 속리산이 있는데 신라 때에는 속리악(俗離岳)이라 불렀는바 중사(中祀)가 행해졌다', 에는 '속리산은 현 동쪽 30리에 있다', 에는 '속리산과 속리면'이 기록되어 있는 등 모두가 한자로 표기되어 그 유래를 알기가 어렵기에, 조선 중기의 학자 이수광(李·光)은 에
봄동 한 단을 샀다. 겉은 푸르고 안은 노란색으로 겨울에 핀 꽃처럼 느껴졌다. 겉잎은 떼어내 손으로 뚝뚝 잘라 된장을 풀고 끓고 있는 물에 넣었다. 봄 향기가 짙게 올라온다. 봄동은 눈 속에서 결을 삭여 단맛은 돌고 잎은 아삭아삭하며 겉대는 약간 질긴 맛이 난다. 눈과 얼음 속 노지에서 자라 생명력이 강한 만큼 식감은 아삭하고 고소하며 효능도 남다르다. 봄동을 보면 동생이 생각난다. 동생은 강추위를 이겨내고 싹을 틔우는 봄동처럼 어떠한 난관도 잘 이겨낸다. 대학 수능을 보러 나갔던 동생은 소식이 두절 되었다. 동생하고 친한 친구들에게 수소문해봐도 아는 친구가 없었다.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에 전단을 붙여 봐도 소식이 없어 하루하루 온 식구들 가슴을 타들어 가게 했다. 동생 때문에 식사도 못 하고 애를 태우는 부모님의 건강이 안 좋아질 무렵이었다. 살이 오른 동생이 대문 안으로 들어왔다. 집을 나간 지 3개월 만이었다. 하루를 일 년처럼 안달하며 보내던 부모님도 형제들도 동생을 나무라는 사람이 없었다. 버선발로 뛰어나간 어머니는 동생을 덥석 안고 눈물 바람이 되었다. 그런데 신기했다. 동생은 밖에서 굶고 지낸 것 같지는 않았다. 동생은 저녁을 먹고 나
[충북일보] 단양교육지원청이 단양군과 단양읍청년회 등 지역사회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11일 단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제3회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 5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인 지역 7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생 19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단양의 품에서 자라는 아이들, 함께 달리는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작은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신체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 의식 함양과 더불어 서로 간의 협동심과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운동회는 오전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지구 나르기', '파도타기', '바구니 탑 쌓기' 등 팀별 단체전으로 경기의 문을 열었으며 이후 학년별 맞춤형 놀이 경기와 개인전이 이어져 학생들이 몸을 마음껏 움직이며 즐겁게 보냈다. 특히 단양군을 대표하는 캐릭터 '온달'과 '평강' 팀으로 나눠 진행된 경기들은 아이들에게 승부의 재미와 협력의 소중함을 동시에 깨닫게 해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단양진로체험지원센터와 지역사회 단체들이 협력해 마련한 20여 개의 체험 부스는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AI로봇이 그려주는 캐리커처, 나무
바닷물이 산성화 된다는 뉴스다. 바다의 산성화는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잖은가. 이 현상은 산호초, 조개류, 플랑크톤 등 다양한 해양 생물 생존과 번식에 위협을 가할 것이다. 그렇다면 해조류, 물고기들도 서식이 어려워 먹거리에도 비상이 걸릴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특징이었던 뚜렷했던 사계절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겨울철과 여름철 기후가 심상치 않다. 겨울철엔 혹한이 몰아닥쳐 습설과 폭설이 내리는가 하면, 여름철엔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도 한다. 올 여름도 아침 기온이 30도가 넘는 초 열대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도 있다. 초여름을 맞고 보니 올 여름 극한의 폭염에 지레 겁이 난다. 이 달에도 벌써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는 뉴스엔 더욱 태양 빛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이로보아 인간만큼 나약한 존재는 없는 듯하다. 기상 변화엔 속수무책 아니던가. 냉방 시설이 전무(全無)했던 옛날이다. 조상님들은 오로지 부채나 시원한 나무 그늘 등에 의지하여 무더위를 물리쳤다. 오죽하면 조선 시대 사람들은 폭염을 ‘교양(驕陽)’이라고 칭했을까. 마치 그 뜨거움이 용광로 속이나 다름없어서였나 보다. 해가 내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충북일보] 괴산군 칠성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3일 자매결연지 경기도 의왕시 내손1동을 방문해 농산물 직거래 행사를 했다. 행사에서는 감자 약 900상자를 판매해 1천600만원 상당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대학찰옥수수와 절임배추 등 칠성면 우수 농특산물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홍보했다. 칠성면 주민자치위는 오는 19일에도 자매결연지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과 성남시 위례동에서 추가 직거래 행사를 열어 감자 600박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김학우 위원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자매결연지에서의 직거래로 농촌과 도시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성면 주민자치위는 자매결연지를 중심으로 교류 활동과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