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시작부터 장맛비가 강했다.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많이 내렸다.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충북도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여름철 농업재해 종합대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집중호우, 폭염, 태풍 등과 같은 여름철 재해로부터 피해 예방과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재해 취약지구 155개소에 대해 체계적인 정비를 하고 있다. 풍수해 관련 5개 분야 124개 지구에 1천737억 원을 들여 중점 정비 중이다. 최근 국지성 호우와 집중 폭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예측이 어려운 자연재해가 잦아지고 있다. 문제는 자연재해가 방재 체계 미비와 관리 부실과 결합할 때다. 불가항력으로 여겨지는 기상이변이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인재(人災)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충북도내 곳곳에서 확인된 침수 피해와 산사태는 대응 체계의 허점에서 비롯됐다. 올해 역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고 집중 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비가 최선이다. 장마철 피해는 단기간에 일어나는 게 아니다. 어쩌면 이미 예고된 재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팝나무와 교황 박별 충청북도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가로수 되어 줄 선 이팝나무마다 쌀꽃이 조랑조랑 환하게 피었다 저 꽃길을 따라 목관을 타고 교황 성하는 하늘로 가셨을게다 그 얼굴 표정과 그 환한 미소 화려한 장미보다는 왠지 정스런 이팝이었다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피하지 마십시오' 가난한 사람 약한 사람 돕는 걸 즐겨하라는 교황은 하늘에서도 쉬임없이 기도할 것이다 '사랑은 다른 이에게 생명을 주는 것 사랑은 가르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천연기념물이 된 순천의 400살 넘은 이팝나무! 저 하늘 흰 구름 내려와 이팝나무 머리에 꽃을 피우듯 인류 기념 인물로 영원하실 프란치스코 교황! 이팝 하얀 꽃 다 지기 전에 꼭 한 가지 할 일이 생겼다 이팝나무 기둥에 등을 세우고 겸손히 기도를 올린다 교황님도 손꼽아 기다리실 가난한 순결한 부활을 위해.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충북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 전년 대비 1.8% 상승하며 1%대 안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중동발 충격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가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이로인해 한동안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내려갔던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도 상승전환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함께 수입산 원재료 가격이 영향을 미치는 초콜릿 등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오름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류비 영향이 높은 항공·유통 업계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가와 환율은 항공사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항공업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번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로 유가·환율 급등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우려다. 새정부 기대감으로 소비 회복 기대감을 높이던 유통가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인상과 소비 위축 장기화라는 이중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물류비는 물론
[충북일보] 속보=청주시 임시청사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중 일부가 법적 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돼 있다는 본보 지적과 관련해 시가 설비를 정비했다. 23일 시는 "기사 보도 이후 청사에 있는 모든 실외기를 점검했다"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 위주로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는데 이번에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까지 추가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관련 법에는 도로변에 접한 실외기에만 에어가드를 설치하면 된다고 규정돼 있었지만 충북일보의 지적 이후 시 청사 내부에 설치된 대부분의 실외기로 확대해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건축설비기준규칙 23조에 따르면 실외기의 열기가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일명 '에어 가드'라고 불리는 구조물이 송풍구 앞에 설치돼있어야 한다. 또 실외기는 외벽 또는 지지대와 견고하게 연결해 낙하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는 임시청사에서는 일부 에어컨 실외기가 덮개 설치를 하지 않았거나 허술하게 고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본보는 지난 2일 "청주시도 안전 불감증―머리 위 실외기 떨어질까 불안해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시 임시청사 곳곳에 설치된 실외기가 안전 기준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 부분
[충북일보] 세종소방본부가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구조 대책을 추진한다. 소방본부는 최근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긴급구조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주요 점검 사항은 수난·수방장비 사전점검을 통한 소방장비 100% 가동 상태 유지, 인명피해 우려지역 24곳 및 침수 우려 취약도로 29곳 사전점검·예방순찰 강화 등이다. 또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새롭게 위험성이 확인된 지역을 조기 발굴해 정밀 점검하고 위험요소 제거 활동을 한다. 재난 발생 시 빠른 신고접수와 상황 전파를 위해 비상접수대 13대를 증설 운영하며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펌프차 구조대원 고무보트 활용 인명구조 훈련과 119구조대 여름철 수난사고 특별구조훈련을 오는 30일까지 실시, 재난현장 대응능력과 대원의 안전관리 체계을 의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난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구조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기상특보와 자연재난 발생 시 안전수칙을 꼭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 청주시와 ㈜SK에어플러스, (사)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23일 시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65세 이상 취약계층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오종진 ㈜SK에어플러스 대표이사,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지회장 등 세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방접종을 받기 힘든 지역 내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제공해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역 공공보건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됐다. ㈜SK에어플러스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소요되는 사업비 2천만원을 후원했다. 시는 지역 내 접종대상자를 발굴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가족보건의원이 실제 예방접종을 담당할 계획이다. 접종사업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변광섭)가 23일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이사장 송재민)과도 '연결 짓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결 짓기'는 열린 비엔날레를 지향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네트워크 캠페인이다. 이날 협약을 따라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은 오는 9월에 개최하는 비엔날레 기간 공예마켓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은 청주의 공예문화 대중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공예 산업의 발전과 확산을 선도하는 단체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전 세계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충북경자청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 박람회다. 충북경자청은 이곳에서 국가독성과학연구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9개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했다. 도내 경자구역의 투자 환경을 알리는 한편 입주 기업의 일대 일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했다. 충북경자청은 '코리아 스페셜 바이오테크 쇼케이스 이벤트'도 열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충북경자구역에 입주한 ㈜유스바이오글로벌, ㈜마크헬츠의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주정준 보스턴 기획개발청(BPDA) 수석디자이너를 만나 도시 계획과 경제 개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보스턴 켄달스퀘어를 모델로 하는 K-바이오 스퀘어의 성공적 조성 방안도 논의했다. BIO USA에 참가한 충북 기업과 간담회도 가졌다. 충북경자청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기업들과 이번 행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재미한인제약인협회 임원진들과 만나 9월 열
[충북일보] 충북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노년층(65세 이상)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3일 발표한 '충북지역 노년층 일자리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충북 고령인구 비율은 21.9%다. 이가운데 노년층 취업자 수는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2025년 3월 기준 17만3천 명 까지 늘어났다. 전체 취업자 중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17.8%로 2023년 보다 2.4% 늘었다. 하지만 정작 노년층의 소득 여건은 전국 대비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충북지역 노년층 연간 평균 개인 소득은 1천792만 원으로 전국(2천164만 원) 수준을 크게 하회한다. 재산소득과 사적연금소득(개인·퇴직 연금 등)은 각각 전국 대비 53.4%·42.2% 수준에 불과했다. 개인 소득의 차이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약세와 공적이전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이 영향을 미쳤다. 충북지역 노년층 연간 평균 근로소득은 359만 원으로 전국(504만 원)의 71.1% 수준이다. 자영업을 통한 사업소득도 482만 원으로 85.6% 수준이다. 또한 노년층 총 수입 중 공적연
[충북일보] 자유통일당은 23일 "국무총리 임명 거수기 전락한 국민의힘은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동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23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이 단독 처리를 하더라도 총리 임명을 막을 길이 없고,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보이콧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선거법, 대북 송금 등 대통령 중대 범죄에 대해 임기 내 수사 요구는 고사하고, 국무총리 후보자 자질 검증 조차 포기하는 국민의힘은 이제 정당으로써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포함해 태산처럼 제기된 본인 관련 의혹을 표적 수사, 정치 공작이라는 김민석 후보와 민주당에 국민 여론은 이미 등을 돌린지 오래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일부 의원을 제외한 대다수 의원들이 국무총리 후보 검증 조차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김민석 후보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지 6일이 지난 17일 돌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건 없이 합의해 줬다.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세비가 아깝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현 이재명 정부는 공직 인사
[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 만에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다양한 지역인재 등용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23일 11개 부처 및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 내각 인선을 단행했다고 강훈식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인선의 특이점은 64년 만에 민간인 국방장관이 등장한 데다 민노총 위원장 출신 장관, 기업가, 윤석열 정부 장관의 유임 등 다양한 인사들을 등용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충북을 제외한 전북 3명, 대구·경남·북 각 1명, 서울·경기·부산·충남·전남·강원 각 1명씩 지명돼 '충북 홀대론'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행안·경제·교육·법무부 등 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남아있지만 충북 출신 인사 등용은 요원한 상황이다. 경찰 고위직 출신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이 충북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장관 인선 가능성이 보이지만 지난 20일 제천 출신 김관용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차관에 임명되면서 같은 지역출신이 장관에 오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충북 출신 입각은 이재명 정부 후반기나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후속 인선에 기대를 걸어야하는 처지에 놓였
[충북일보] 오는 9월 열리는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앞두고 영화 상영관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와 영화제 조직위가 2년 전 폐관한 옛 메가박스를 수리해 상영관 짐프시네마로 사용키로 했다. 애초 영화제 사무국은 제천시 중심부에 자리한 옛 CGV 영화관, 현 '제천시네마'를 주 상영관으로 대관할 방침이었지만 복잡하게 얽힌 채권 관계로 협의가 무산되며 대관을 성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폐관 상태였던 옛 메가박스를 대관해 상영관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대관료로 3천만원을 지급하고 약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부 시설을 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당 메가박스는 2년 이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시설이 전반적으로 낙후돼 있고 영상 및 음향 장비도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 상영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미 일부 시민과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관람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국제음악영화제 품격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시와 영화제 사무국은 "관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점검 및 보수를 최대
[충북일보]속보=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이 여야간 정치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얼마 전 충청권 4 개 시·도 단체장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행정수도 건설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며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무턱대고 반대하기보다는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이전을 통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기 위해 충청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면 행정수도가 해체되거나 폭파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자 논리 비약"이라며 "현재 세종청사에는 행정부처를 총괄하는 국무총리실은 물론 핵심 행정부처인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26개의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서 해수부 한 부처가 빠진다고 해서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의 실질적 위상에서는 큰 변함이 없다"며 "더구나 그동안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세종 이전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와 태업으로 일관했던 국민의힘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충북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 전년 대비 1.8% 상승하며 1%대 안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중동발 충격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가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이로인해 한동안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내려갔던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도 상승전환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함께 수입산 원재료 가격이 영향을 미치는 초콜릿 등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오름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류비 영향이 높은 항공·유통 업계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가와 환율은 항공사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항공업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번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로 유가·환율 급등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우려다. 새정부 기대감으로 소비 회복 기대감을 높이던 유통가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인상과 소비 위축 장기화라는 이중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물류비는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