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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2 18:43: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난청에 대한 건강칼럼을 전주에 썼는데, 쓰고 나서부터 필자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처음에는 왼쪽 귀와 오른쪽 귀가 번갈아 가면서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전화벨 소리가 왠지 째지게 들리는 현상이 계속된 것이다.

처음에는 낫겠지 하고 무심코 지냈지만 가라앉지 않고 계속되었다. 며칠이 지나서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찰을 받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찰이 끝 난 후 귀는 이상이 없으니 청력검사를 하라 한다. 그 결과에 무척 놀랐다. 필자도 나이를 먹으면서 '몸이 예전만 못하구나'하고 느끼고는 있지만 이번처럼 몸의 한곳이 고장 난 것은 첫 경험이기 때문이다.

왼쪽 귀의 청력이 많이 떨어져 '돌발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돌발성 난청은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느끼는 청각신경의 장애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의 일종이다. 갑자기 아무런 예고 없이 생긴다고 하여 돌발성 난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왜 생기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나 바이러스감염, 뇌혈관장애, 스트레스, 피로 등이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환자 3명 중 2명이 30대에서 50대에 발생하고, 도시에 사는 사람이 많이 걸리는 등 사회활동이 왕성한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한쪽 귀만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양쪽 귀가 모두 청력이 감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사실 병원을 찾는 경우는 귀가 상당히 안 들리는 경우일 것을 감안하면, 경한 경우에는 나이가 들어 귀가 가늘어졌으려니 하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돌발성 난청에는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어지러움증, 두통 등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청력검사를 해 보면 청력의 저하가 심한 경우가 많다. 통계적으로는 아예 공사현장의 큰 소음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청력을 소실하는 경우를 포함하여 정상적인 대화가 안 들릴 정도인 중등도 이상의 청력 감소를 보이는 사람이 90% 이상 된다.

치료는 원인을 모르는 만큼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다만 안정하고(심한 경우는 입원하여 절대안정을 권한다), 뇌혈관혈류개선제 및 호르몬제를 대량 투여한다.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필자는 만사 잊고 입원할 수 있는 처지는 못 되어 열심히 약을 복용하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약이 장난이 아니어서 다 먹으려면 물 한 컵도 모자랄 지경이다.

돌발성 난청은 아주 심하게 안 들리거나, 나이가 50대를 넘어서 생기거나, 양쪽 귀에 다 오면 회복률이 떨어진다. 또 미련하게 병원을 늦게 찾아 증상이 1주일을 경과하여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이 잘 안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병원에 앉아 있으니 의외로 이 병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많음을 알았다.

필자 앞의 환자는 거의 안 들릴 정도로 돌발성 난청이었고 벌써 3주나 지났는데도 하고 걱정하고 있었으나 이번 청력검사에서 많이 회복되었다고 기뻐하였다. 의사선생님도 보람이 있으셨으리라. 필자도 이제나 저제나 귀가 뻥 뚫릴 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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