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10.23 21:20: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노벨의학상은 바이러스연구자들에게 수여되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을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발견해낸 두 사람과 인체유두종바이러스를 발견한 연구자가 영예를 안은 것이다.

사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균을 발견하면 노벨상은 따 논 당상이라는 이유로 프랑스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뒷이야기가 많았었다. 이번 노벨상의 의미는 HIV의 발견이 프랑스 과학자들의 공로라는 것을 인정해준 의미가 있다.

바이러스는 자신의 유전자와 한두가지 단백질만을 가지고 있는 가장 간단한 생명체이다. 바이러스는 혼자서는 살아가지 못한다. 다른 생명의 세포내로 들어가서 그 세포의 효소를 이용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고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하여 증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는 손상을 입게 된다.

이제는 기억하기도 어려운 천연두, 소아마비의 원인도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들은 사람사이로만 전염되기 때문에 감염자를 없애면 자연히 소멸시킬 수 있다. 제너의 우두법 이후로 천연두는 지구상에서 사라진 병이 되어 근래에는 예방접종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소아마비 역시 걸리는 사람이 아주 드문 병이 되었다.

그러나 사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 중에서도 오랜 기간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는 바이러스도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대표적인 것으로, 열이 많이 나거나 쇠약해지면 입술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병의 주인공이다. 많은 바이러스는 동물을 매개로 전염된다. 일본뇌염이 좋은 예이다.

흔히 걸리는 감기몸살의 원인도 바이러스이듯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대부분 약하게 지나간다. 이는 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는데,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우리 몸에 생소한 것으로 변하게 되면 생명이 문제가 되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독감이 전 세계를 휩쓸어 많은 사람이 사망한다거나, 한때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SARS) 등이 좋은 예이다. 또 공수병 같이 아주 위중한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있다.

바이러스는 이런 전염병만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비(B)형 또는 씨(C)형 간염바이러스의 만성감염에 의하여 간암이 발생되듯이 바이러스는 암을 일으킬 수 있다. 인간이 걸리는 암의 약 20%는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인체유두종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통하여 전염되는데, 성기 주변에 사마귀 같은 조그마한 혹이 생긴다. 이 바이러스의 특정 아종들은 자궁경부세포에서 종양억제단백질을 파괴함으로써 암의 원인이 된다.

더군다나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자궁세포의 염색체에 영구히 들어가서 지속적으로 자궁세포를 악성화 시킨다. 자궁경부암환자의 약 70%는 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다. 비형 간염바이러스백신이 개발되어 간암의 예방이 가능해졌듯이,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백신이 최근에 개발되었다.

이 백신을 누구에게 투여하고,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하여 열띤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병은 성병의 일종이기 때문에 개인에게 책임을 지울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