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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23 21:20: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노벨의학상은 바이러스연구자들에게 수여되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을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발견해낸 두 사람과 인체유두종바이러스를 발견한 연구자가 영예를 안은 것이다.

사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균을 발견하면 노벨상은 따 논 당상이라는 이유로 프랑스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뒷이야기가 많았었다. 이번 노벨상의 의미는 HIV의 발견이 프랑스 과학자들의 공로라는 것을 인정해준 의미가 있다.

바이러스는 자신의 유전자와 한두가지 단백질만을 가지고 있는 가장 간단한 생명체이다. 바이러스는 혼자서는 살아가지 못한다. 다른 생명의 세포내로 들어가서 그 세포의 효소를 이용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고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하여 증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는 손상을 입게 된다.

이제는 기억하기도 어려운 천연두, 소아마비의 원인도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들은 사람사이로만 전염되기 때문에 감염자를 없애면 자연히 소멸시킬 수 있다. 제너의 우두법 이후로 천연두는 지구상에서 사라진 병이 되어 근래에는 예방접종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소아마비 역시 걸리는 사람이 아주 드문 병이 되었다.

그러나 사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 중에서도 오랜 기간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는 바이러스도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대표적인 것으로, 열이 많이 나거나 쇠약해지면 입술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병의 주인공이다. 많은 바이러스는 동물을 매개로 전염된다. 일본뇌염이 좋은 예이다.

흔히 걸리는 감기몸살의 원인도 바이러스이듯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대부분 약하게 지나간다. 이는 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는데,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우리 몸에 생소한 것으로 변하게 되면 생명이 문제가 되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독감이 전 세계를 휩쓸어 많은 사람이 사망한다거나, 한때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SARS) 등이 좋은 예이다. 또 공수병 같이 아주 위중한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있다.

바이러스는 이런 전염병만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비(B)형 또는 씨(C)형 간염바이러스의 만성감염에 의하여 간암이 발생되듯이 바이러스는 암을 일으킬 수 있다. 인간이 걸리는 암의 약 20%는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인체유두종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통하여 전염되는데, 성기 주변에 사마귀 같은 조그마한 혹이 생긴다. 이 바이러스의 특정 아종들은 자궁경부세포에서 종양억제단백질을 파괴함으로써 암의 원인이 된다.

더군다나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자궁세포의 염색체에 영구히 들어가서 지속적으로 자궁세포를 악성화 시킨다. 자궁경부암환자의 약 70%는 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다. 비형 간염바이러스백신이 개발되어 간암의 예방이 가능해졌듯이,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백신이 최근에 개발되었다.

이 백신을 누구에게 투여하고,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하여 열띤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병은 성병의 일종이기 때문에 개인에게 책임을 지울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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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