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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교수에게 듣는 건강상식 - 고혈압 가이드라인의 변화

  • 웹출고시간2007.12.27 21:51: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승택 교수

충북대병원 내과

요사이 우리 병원 응급실에 흉통으로 내원하여 응급심장시술을 받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 뇌졸중 환자도 눈에 띠게 늘어났다. 잠복되어 있던 혈관장애가 갑자기 나타나는 겨울철이 된 것이다. 이런 급작스런 혈관질환은 평소에 위험인자를 잘 다스려서 미연에 방지하여야 한다는 점은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위험인자 중 고혈압, 고지질혈증, 당뇨, 흡연이 대표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이다. 그 중 고혈압은 인구의 20-30% 정도에 달할 정도로 많고,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2명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요사이는 혈압을 병원에서만 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공장소에도 혈압계를 비치한 곳이 눈에 띠게 많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혈압을 체크하시는 분 중에는 집에서 측정할 수 있는 혈압계를 갖추어 놓고 있기도 하다. 병원에서도 미심쩍은 경우에는 24시간 지속적으로 혈압을 재고 그 결과를 출력할 수 있는 24시간 활동혈압계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혈압을 잴 수 있게 되면서 어떤 방법으로 혈압을 측정하였는지에 따라 고혈압의 기준이 바뀌게 되었다.

우선 120/80 mmHg 이하를 정상 혈압이라 하고, 병원에서 잴 때의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이면 고혈압이라 함은 변화가 없다. 그러나 24시간 활동혈압을 잰 경우에는 24시간 평균혈압이 125-130/80 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본다. 집에서 혈압을 잴 경우에는 130-135/85 mmHg 이상이면 고혈압이다. 혈압은 낮에는 올라가고 잠잘 때는 떨어진다. 따라서 밤에 120/70 mmHg 이상이면 고혈압의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방침에도 변화가 생겼다. 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140/90 mmHg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다. 그러나 협심증,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을 겪었거나, 당뇨를 가지고 있거나, 콩팥(신장)기능이 나쁜 고위험환자들은 130/85 mmHg 이상이면 치료를 시작하여야 하며 치료목표도 130/80 mmHg 이하로 낮춰 잡아야 한다. 고혈압의 치료를 위하여 동원할 수 있는 방법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의 세 가지가 있음은 이미 이야기 하였다. 혈압이 많이 높지 않은 경우(140-159/90-99 mmHg)에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간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먼저 혈압조절을 해 보고 안 될 경우 약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혈압이 180/110 mmHg 이상으로 높거나, 앞서 이야기한 고위험군은 혈압이 많이 높지 않은 경우에도 초기부터 약물을 써서 혈압을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혈압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병원에는 2-3달에 한 번씩 오게 된다. 평소에는 치료를 게을리 하다가 병원에 올 즈음해서 약도 제때 먹고 음식도 조심하여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 듯이 보이는 환자도 있는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백해무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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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