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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0.26 16:51:03
  • 최종수정2021.10.26 16:51:03

이호식

한국교통대학교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조만간 우리나라 국민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년 초만 해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백신을 뒤늦게 확보해 발을 동동 구르던 상황에서 한 해가 저물어 가는 현재 많은 국민이 백신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백신의 부작용과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갑론을박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조속히 치료약이 개발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 아닌가 싶다.

하루빨리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지구촌 모든 식구가 염원하는 소망일 것이다. 2019년 말부터 시작돼 근 2년간 우리 생활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해왔던 코로나 암흑의 터널에서 새로운 희망의 빛을 알리는 소식들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다.

20세기 중반 이후 현대 사회에서 코로나처럼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겪은 질병이 있는가 싶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 증가와 코로나 치료약 개발 소식이 들리면서 우리나라도 여러 선진국처럼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위드 코로나는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정의에서처럼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대두되고 있는 개념으로,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이 요원하다면 코로나의 인식과 방역체계를 바꿔 코로나와 공존한다는 것으로 지금보다는 완화된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즉, 코로나의 완전 퇴치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행의 단계별 방역체계에서 빚어진 경제적 어려움과 국민의 제한된 일상 패턴을 자유롭게 회복시키되 확진자 수 억제보다는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개념이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교육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제한적이나마 학생들을 등교시켜 교육 기능을 유지해온 초중등 교육보다 전면 대면 수업을 지향해온 대학 교육에서 더 많은 혼란과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2년여 동안 대학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온라인으로만 학사가 진행되다 보니 분명 내실 있는 교육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대학이 단순 학문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같이 입학한 동기생들도 서로 모른 채 가끔 특별한 경우에 학내에서 만나면 서로 존댓말을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학과에선 학생회 조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총학생회가 구성 안 된 대학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학에선 전문적 학문을 공부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학은 이를 위해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많은 투자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 체험을 유도한다.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확진자가 지금보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하루 2만여 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한다. 다소 과장된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보다 증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선진 국가 경우를 보면 이미 정상적 사회활동으로 전환돼 코로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일종의 독감처럼 여기고 코로나 이전처럼 지내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위드 코로나에 맞춰 비정상의 생활에서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 대학이 무엇보다 준비할 일이 많을 것 같다. 그 어느 기관보다 코로나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깊게 먼지 쌓인 학낸 공간을 새로 단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더 철저한 방역체계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이용하는 모든 공간과 시설들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절대 접근치 못하도록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각 대학의 방역의 노력을 공유하면서 최선의 방역 시스템을 갖추길 제안한다.

물론 정부의 지원은 두말할 여지 없다. 특별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모든 책임을 학교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 사실 지금까지 대학에서 코로나의 큰 영향 없이 지낸 것은 정부보다는 학교의 노력에 따른 결과이다. 질병이 더 확산될 수도 있다. 방역을 위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 지원을 제안한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그동안 억눌려 왔던 대학 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근 2년간 대학에 입학했던 학생들은 지난 코로나 기간 중 누리지 못했던 대학의 다양성을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마음껏 만끽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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