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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살인자' 된 기적의 광물

제천 수산면 일대 석면공포 확산

  • 웹출고시간2009.02.16 17:46: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석면이 한때는 내화성과 절연성이나 배부식성이 뛰어니 '기적의 광물'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지금은 석면이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판명이 난데다 피해가 엄청나 '천덕구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석면(石綿ㆍasbestos)은 지름이 머리카락의 100~400분의 1(0.01~0.04㎛)에 해당하는 가는 섬유 상태로 존재해 '돌솜'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과거에는 내화성, 절연성, 내부식성이 뛰어나 '기적의 광물'로 각광을 받으며 선박 재료나 절연재, 천장, 타일 등의 건축재로 사용이 됐으나 지난 1960~1970년대에 이르러서 석면으로 인해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조용한 살인자'로 악명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국제적으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석명은 우리생활과 밀접해 석면폐광을 비롯해 재개발ㆍ재건축 지역, 공공시설, 대형건물, 지하철 등에도 석면이 함유돼 있다.

12일 석면추방네트워크 조사단이 제천시 수산면사무소에서 조사준비를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6~7일 이틀간 이 지역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2차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지난 13일 일제시대에 석면 광산이 있던 제천시 수산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 2명이 석면폐와 흉막반 등 석면 관련 질환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석면폐로 진단된 A(73) 씨는 금광이나 아연 광산에서 일을 많이 했으나 젊었을 때 석면 광산에서 잠시 일을 한 적이 있으며, 흉막반으로 진단받은 B(79)씨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석면 광산에서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지역도 지난 2007년 12월 문백면에 폐석면 처리업체가 들어서면서 주민들과 군의회가 반발과 함께 사업권자에게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등 강력반발하고 있다.

또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석면광산이 있었던 충남 홍성과 보령 등 5개 마을 주민들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결과 집단으로 폐질환이 발견되면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충남지역 15개 폐금속광산 주변 토양을 정밀조사한 결과, 73.3%인 11개에서 납(Pb)과 카드뮴(Cd), 아연(Zn), 비소(As) 등 중금속이 우려 기준치를 웃돌았고, 11개 석탄광산 주변 수질에 대한 조사에서도 45.5%인 5개에서 산성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7)를 밑돌았다.

석면피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석면으로 인한 질병이 잠복기가 긴 것은 석면의 입자가 몸속에 쌓여가며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있다가 차츰 암세포로 발전되기 때문이다.

석면폐는 석면 섬유가 폐에 축적되며 생기는 병이고 흉막반 역시 석면이 폐를 감싼 흉막을 뚫어 흉막이 판처럼 두꺼워지는 증상으로, 두 질환 모두 숨가쁨, 호흡부전, 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석면은 두께가 얇은 가는 실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해 폐에 들어가면 악성중피종이나 석면폐증, 폐암 등의 질병을 발생시키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면서 바람을 타고 인근지역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주변 주민들의 호흡기에 들어갈 수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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