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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드림플러스 단전 책임공방

상인회 "이랜드리테일 수억대 관리비 미납"
이랜드리테일 "오히려 전기요금 더 납부"
구분소유자 "상인회 관리비 집행 불투명"

  • 웹출고시간2017.05.17 20:56:35
  • 최종수정2017.05.17 20:56:35
[충북일보] 다시 한 번 단전 위기에 몰린 청주 드림플러스가 전기요금 체납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임차인 등이 중심이 된 상인회는 드림플러스 상가의 75%가량을 인수한 이랜드리테일 측의 관리비 미납을, 이랜드리테일과 구분소유주 등은 상인회 측의 불투명한 공과금 집행을 각각 전리요금 체납의 근본 원인으로 꼽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드림플러스는 지난 2월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로부터 3개월분 전기요금 2억5천800만 원 미납하면서 첫 번째 단전 위기에 처했으나 이랜드리테일이 일부 금액을 납부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었다. 이후 최근 4개월분 전기요금이 또 다시 체납되면서 한전은 18일을 납기 마지막 기한으로 예고한 상태다. 만약 이 때까지 완납이 이뤄지지 않으면 단전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3개월째 가스요금 미납으로 가스공급이 끊긴 지경에 이른 드림플러스 측은 납기일을 하루 앞둔 17일 치열한 책임공방을 벌였다.

먼저 드림플러스 상인회 소속 70여명 상인과 정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한전 충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전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드림플러스 상인회는 그동안 재벌기업 이랜드리테일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법원의 1심 판결에도 이랜드리테일이 관리비를 내지 않아 전기요금이 수개월째 미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인회는 돈이 생길 때마다 전기요금을 납부해 지금까지 1천209만 원을 납부했다"며 "한전은 이랜드리테일이 법원에 공탁한 관리비 1억5천600만 원을 전기요금으로 보전하고 단전 방침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리테일 측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현재까지 단전을 막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총 5억4천700만 원을 한전에 직접 납부했다"며 "실제 이랜드리테일이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 보다 3억2천700만 원을 추가로 부담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상인회는 미납관리비 10억1천만 원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1심에서 1억5천500만 원만 인정했고, 현재 그 금액을 공탁금으로 내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라며 "상인회가 청구한 관리비가 불투명해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진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차인 위주의 상인회와 뜻을 달리하고 있는 상가관리단과 구분소유자 및 직영자들도 각각의 호소문을 내고 "상인회가 관리비 상세 내역에 대한 공개와 외부회계감사를 피하고 있다"며 "마치 자신들이 약자인 양 언론과 관공서에 호소를 하며 자신들의 목적을 교묘히 달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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