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檢, '만득이 사건' 피의자 부인 구속·남편 불구속 기소

19년간 임금 1억8천만원 착취
새벽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
"만득이 어떤 경로로 왔는지
당시 중개인 사망…알 수 없어"

  • 웹출고시간2016.08.25 19:40:46
  • 최종수정2016.08.25 20:57:02
[충북일보] 검찰이 지적장애인을 19년간 임금을 주지 않고 축사노예로 부려먹은 일명 '만득이 사건'의 피의자 부부를 기소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A(62·여)씨를 노동력 착취 유인, 상습 준사기, 상해, 장애인복지법·근로기준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하고, 남편인 B(68)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97년 7월 당시 중개업소를 운영한 D(사망)씨와 공모해 지적장애 2급인 C(47)씨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오창읍 축사로 데려와 올 7월까지 약 19년 동안 임금을 주지 않고 강제 노역을 시킨 혐의다.

검찰은 C씨를 어떤 경로로 데려왔는지, 소개비로 얼마의 대가가 오갔는지 등의 정확한 사실관계는 D씨가 1997년 사망해 밝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 부부가 처음엔 C씨 소개 명목으로 D씨에게 사례를 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식사대접만 했다고 진술한 내용만 있다고 검찰은 소개했다.

이들은 검찰수사결과 판단력이 없는 C씨를 새벽 5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젖소 우유 짜기, 분뇨처리, 사료 정리 등 고된 일을 시키고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C씨에게 1억8천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주지 않아 그 만큰의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C씨는 지난달 1일 문제의 축사 인근 공장으로 도망쳤다가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C씨를 다시 농장으로 데려다준 뒤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C씨가 농장에서 무임금 강제 노역한 사실 등을 일부 확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C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오송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인계한 뒤 A씨 부부를 입건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강제노역 피해신고 센터(043-299-4613)'를 자체 운영하고 경찰, 노동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대만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