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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통 보여준 이성호 충주 문화동장

2년간 철조망 쳤던 민원인
30분간 대화 설득 끝에 철거

  • 웹출고시간2016.07.27 18:13:30
  • 최종수정2016.07.27 18:13:30

충주 문화동사무소 뒷마당에 쳐져있는 철조망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김병기 통장협의회장.(왼쪽) 지난 19일 철조망이 걷혀진 충주 문화동사무소 뒷마당.

동네주민과 공무원들의 불신때문에 동사무소 마당을 2년 동안 차단했던 철조망이 걷어지는데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8일 부임한 이성호 충주 문화동장은 동사무실 뒷마당에 쳐져있는 철조망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직원들로부터 철조망이 쳐지게 된 얘기도 들었다. 사려 깊지 못했던 전임자들과 땅 소유주의 불신이 빚어낸 결과임을 알고 곧바로 주민 김주신(63·충주시 문화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불미했던 지난 일을 사과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약속했다.

철조망은 작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년전 귀향한 김씨는 동사무실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동장실에서 핵심을 벗어난 대화로 답답하던 차에 지나던 통장(여)이 작고한 모친의 애창곡까지 운운하며 노래를 불러보라는 등 인간적인 수모를 겪었다.

이후 공무원들은 직접 나서는 대신 지인들을 동원해 회유하는 등 압박을 가해왔다.

더욱 김씨를 화나게 한 것은 조카뻘 되는 나이의 시의원이 선심이나 쓰는 것처럼 돈 문제를 거론하고 마치 알박기 투기꾼처럼 비쳐지는데 울컥해 동사무소 뒷마당에 철조망을 쳤다.

이에 창고 물품을 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난감함은 물론 동사무실을 찾는 주민들의 마음속에도 지울수 없는 철조망이 쳐졌다.

부친의 사망으로 약 66㎡의 짜투리 토지의 존재를 알게 된 김씨 일가는 금전에 연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십수명의 상속인들이 관여된데다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관계로 해결이 지연되는 등 마치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꾼으로 비쳐지고 있는데 울분을 토로하고 명예가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이후 2년여동안 해결의 기미가 없던 철조망 문제는 지난 해 이웃으로 이사온 장완기 충주자유총연맹회장의 끈질긴 설득과 이 동장의 진심어린 사과가 어우러져 마침내 지난 19일 30여명의 통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끔히 걷어졌다.

특히 이날은 새로 부임한 이 동장과 통장들의 상견례 자리여서 철조망이 걷혀진 마당에서 건배하며 동의 발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교현초등학교, 충주중학교 후배이기도 한 이 동장은 관할에 있는 반총장의 본가(本家)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이주홍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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