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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근 현대 역사를 재조명한다

신진 사학자들 ,폄하되고 왜곡된 忠州 근현대사 바로잡는다
도심재생사업도 중지 모아야

  • 웹출고시간2016.05.30 16:47:06
  • 최종수정2016.05.30 16:47:06

충주읍성 옛길답사에 앞서 축성사적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전홍식(가운데 안경 쓴 이) 박사와 김희찬(하얀모자 쓴 이) 씨.

충주의 신진 사학자들이 일부 폄하되고 왜곡된 근대 지역사를 사실에 기초해 재조명 작업을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홍식(52·행정학 교통대선임연구원) 박사와 김희찬(48·3.1운동기념사업회사무국장) 씨 등은 지난 해 충주읍성 성돌 발견을 계기로 역사도시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확산이 시급하다고 보고 올 1월에 3.1운동기념사업회를 설립, 잊혀져 있던 충주 근현대사의 발굴에 나섰다.

이들은 우선 3.1운동사에도 기록된 달천리 3.11만세운동(홍종호, 김흥배 씨가 천도교인들을 중심으로 주도)을 확인해 그동안 알려졌던 3.19일 괴산만세운동이 충북 최초였다는 설(說)을 반박하고, 백여년간 충주경제의 상징이었던 황색엽연초와 사과작농이 실은 한일병탄 이후 일제가 수탈의 수단으로 들여왔음을 밝혔다.

또 구한말이던 1907년 충주군수로 부임하여 의병활동을 탄압하고 병탄후에도 7년간 군수직을 유지하다 중추원 부찬의를 역임한 서회보(徐晦輔·1849-1919년)가 충주 근대행정의 개척자로 추앙된 선정비(본인재임중인 1911년 세움, 1912년 한국병합기념장도 수여)도 충주관아의 한켠에 숨죽인 채 서있는 현장도 공개했다.

이들은 일제 권력의 협력자들과 이에 손잡은 자본가들이 해방후 지역토호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이 일부 폄하되고 왜곡된 흔적이 있다며 오욕의 사실도 역사인 만큼 평가는 후대에 맡길지언정 사실관계 기록은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29일과 5월15일 2회에 걸쳐 충주읍성 옛길 답사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역사교사들 조차도 처음 접하는 충주역사에 경외심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당부하기도 했다.

충주도시재생사업(예산 200억원)에 대해서도 잘못된 복원은 영원히 훼손되는 것인 만큼 읍성 공간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시행해 줄 것을 바라면서 상권살리기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우려했다.

/ 이주홍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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