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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 '대형 아웃렛' 입점

의류 전문 '세이브존' 오는 8월 오픈 예정
율량동 택지개발로 인구 유입·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보존구역 내 위치… 사업승인 변수

  • 웹출고시간2016.03.07 19:51:21
  • 최종수정2016.04.24 17:35:36

대형 아웃렛 입점이 예정된 라마다 플라자 청주호텔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대규모 택지개발 중인 율량동 지역에 대형 아웃렛이 들어선다. 사업자는 의류 전문업체 '세이브존'이며, 장소는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건물이다.

다만, 위치가 전통상업보존구역 안에 포함되는 곳이어서 사업승인 여부를 둘러싸고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7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세이브존 측은 최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건물 소유주인 ㈜중원산업과 이 건물 2관의 1층~3층을 아웃렛 매장으로 사용키로 하는 내용의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점 예정일은 오는 8월께며, 매장 규모는 층별 2천900여㎡·전체 8천700여㎡다. 대규모 상설매장으로는 청주에서 가장 큰 롯데아울렛 청주점의 70%를 살짝 넘는 규모다.

현재 비어 있는 1~2층과 달리 3층은 연회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곳 역시 세이브존 측이 영업장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웃렛이 들어서는 2관은 호텔 객실이 있는 1관과 극장동이 있는 3관과는 다른 건물이다. 이 건물 지하는 1~3관 통째로 홈플러스가 사용 중이다.

지난 1998년 경기도 고양시 화정점을 시작으로 유통업계에 뛰어든 세이브존은 현재 대전, 성남, 부산 등지에서 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청주 매장에는 150여개 의류·잡화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제 앞으로 남은 절차는 청주시의 사업 승인인데,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장이 전통상업보존구역 안에 위치하는데다 성안길 등 기존 상권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유통산업발전법이 검토거리다. 전통상업보존구역 주변 1㎞ 이내 매장면적 3천㎡ 이상의 대규모 매장이 들어올 경우 지자체가 이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해당된다.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1㎞ 이내에는 내덕자연시장이 있다.

다만, 이는 강제 규정이 아닌 재량 사항이어서 해당 지자체인 청주시가 심의를 통해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기존 상권들 역시 새 공룡 유통업체 출현이 달갑지 않은 편이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이 들어선 서부권 상권에 유통 노른자를 내준 상황에서 또 다른 대형 매장과의 경쟁은 공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소비자 측인 율량2지구 주민들의 입장은 또 다르다. 성안길과 서부권 상권이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상품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있다는 이유로 대형 매장 입점을 반기는 목소리가 적잖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청주시 전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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