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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남중 백로 서식지 고사 소나무 9월께 간별

청주시·교육청·청주교대·남중 등 이해관계자 첫 회동

  • 웹출고시간2015.06.29 18:05:08
  • 최종수정2015.06.29 19:11:21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백로떼로 학생들의 수업권을 방해 받고 있는 청주남중학교 인근의 '잠두봉 백로 서식지'의 일부 고사한 소나무가 오는 9월께 간벌된다.

청주시는 철새인 백로가 서식지를 옮기는 9월까지 지켜본 후 '배설물 폭탄'을 맞아 고사했거나 광합성을 하지 못해 말라죽어가는 소나무 몇 그루를 베어내겠다고 밝혔다.

시는 토지 소유자인 청주교대와 협의한 후 산란기가 끝난 백로떼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9월께 간벌키로했다.

청주남중학교와 청주교대 뒤편 잠두봉에는 최근 백로떼가 몰려와 극심한 악취와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있다. 남중학교 학부모들은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시와 환경부 등에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하는 청원서를 냈다.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요구하는 대책은 백로가 둥지를 틀고, 번식하는 소나무를 베어낸 후 백로가 싫어하는 활엽수로 교체해달라는 것이다.

백로 배설물을 뒤집어쓴 상당수 소나무는 고사했고, 백로가 먹다 남긴 생선과 새끼 백로 사체가 썩으면서 풍기는 악취는 인근 수십m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로의 잔털이 교실로 날아들어 천식·비염 등 호흡기 계통 질환을 앓거나 민감 피부를 가진 학생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과 학교는 철새가 옮길 수 있는 전염병이 발생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청주교대 역시 학생회관이 서식지 주변에 있어 구내식당에 잔털이 날아드는 피해를 당하고 있다.

교대의 한 교수는 "교대 학생들도 창문을 닫아 놓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고 강의시간에도 소음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부화한 새끼들이 자라는 시기여서 보금자리인 소나무를 베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철새가 떠난 뒤 간벌하는 방안을 청주교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 등 환경단체가 소나무 간벌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청주시 등 관계기관 대표자들이 30일 처음 회동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청주시는 이날 서원구청, 수곡1동사무소, 청주교육지원청, 청주교대, 남중학교, 자연보호연맹 청주시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자연정화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 캠페인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김배철 청주교대 총장, 최완규 청주교육장, 남기천 청주남중 교장, 청주남중 학부모단체 회장 등이 참여한다.

/김병학·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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