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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벌로 청주남중 백로 쫓아낼 수 있을까

동향+송림+미호천 등 백로에게는 최고의 '명당'
동향 둥지 전체 40%…사람 동남향 선호와 비슷
환경 열악해 지면 1개 나무에 최고 10개의 둥지

  • 웹출고시간2015.08.25 18:57:28
  • 최종수정2015.08.25 18:01:17
ⓒ 충북일보DB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와 청주교대가 청주남중 뒤편의 잠두봉 백로떼를 내쫓기 위해 소나무 간벌(솎아내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잠두봉이 지닌 우수한 입지성과 백로의 서식 습성상 백로떼를 완전히 퇴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조류학회의 각종 논문에 따르면 백로는 산 경사면이 동향이면서 소나무가 우거진 곳을 서식·번식지로 가장 선호하고 있다. 조사 결과, 백로의 동향 선호도는 평균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향은 아침햇살을 가장 먼저 받는 이점이 있고, 이는 사람들이 동남향 주택을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 일면이 있다고 논문을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잠두봉 동쪽으로는 먹이활동 공간인 무심천이 흐르고 있고, 북쪽으로는 개구리 등이 서식하는 미호평야가 자리잡고 있다.

백로는 하루에 번식지와 취식지(먹이공간)를 많으면 5번 가량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가까운 취식지가 당연히 선호되는 가운데 먹이환경이 악화되면 최대 28㎞까지 원거리 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로가 유독 소나무숲을 좋아하는 것은 배설물로 인한 고사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또 고사현상이 일어나면 옆가지로 '이사' 가기가 쉽기 때문으로 조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 △동향 서식지 △넓은 면적의 소나무숲 △가까운 취식지 등의 환경을 지닌 청주남중 뒤편의 잠두봉은 백로떼들에게 최고의 '명당'이 되고 있다.

이밖에 관련 조류 논문에 의하면 백로는 1개 나무에 평균 3.2개 정도의 둥우리를 만들고, 주변 환경이 열악하면 최대 10개의 '다층 둥지'를 만드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따라서 간벌로 소나무 숫자가 줄어들면 다른 소나무에 또다른 둥지를 만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조사는 소나무가 고사하지 않는 한 백로가 자발적으로 둥지를 떠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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