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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24 17:34:15
  • 최종수정2015.06.24 18:50:00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속보=백로 서식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 등으로 고통받는 청주남중학교 학부모들이 관계당국에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17일, 19일 3면)

청주 남중학교 학부모회는 24일 이 학교 뒤편 잠두봉의 백로 서식지에서 극심한 악취가 풍기고 소음이 발생해 정상적인 수업활동이 불가능하다며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호하려고 청원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학부모와 수곡동 주민을 대상으로 연대서명 운동을 벌인 뒤 서명부를 첨부한 청원서를 청주시와 환경부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자연환경과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모르진 않지만,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원서에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학부모 단체가 원하는 방법은 백로가 둥지를 틀고, 번식하고, 휴식하는 소나무를 베어달라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대전시 서구 남선공원 소나무숲을 없앴던 것을 참고할만한 사례로 꼽는다.

남중학교 학생들과 비슷한 고통을 겪었던 남선공원 주변 주민들은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고, 결국 서구청은 공원주변 소나무를 베어내고 수종을 변경했다.

남중학교 학생·교사 700여 명은 별관 뒤편 소나무 숲에 서식하는 백로 1천여 마리가 유발하는 소음과 악취, 털날림으로 고통받고 있다.

백로 배설물을 뒤집어쓴 소나무 10여 그루는 이미 고사했고, 백로가 먹다 남긴 생선과 백로 새끼 사체가 썩으면서 풍기는 악취는 주변 수십m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잔털이 교실로 날아들어 학생들이 천식·비염 등 호흡기 계통 질환을 앓거나 민감피부인 학생들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학부모 단체와 학교가 가장 걱정하는 점은 철새가 옮길 수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전염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중학교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는 죽은 소나무 10여 그루만이라도 베어달라고 청주시에 요구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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