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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남중 뒤 백로 서식지, 보존 vs 간별… 어찌하나

학부모들 "학습권 보호"
환견단체 "공존방안 연구"
청주교육지원청 고심

  • 웹출고시간2015.06.18 16:38:57
  • 최종수정2015.06.18 19:37:24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 도심지 중학교와 인접한 백로 서식지를 놓고 보존과 간벌 등을 놓고 청주교육지원청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17일자 3면)

청주시 서원구 청주 남중학교 별관 뒷산에 백로와 황로 등 1천여 마리가 서식하며 엄청난 소음과 배설물, 사체 썩는 악취로 정상적인 수업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뒷산에 백로가 가득하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를 일정부분 훼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여유를 갖고 사람과 백로가 상생할 묘수를 찾아봐야 한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18일 청주시와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청주 남중학교는 학교 별관 뒤편 소나무 숲에 서식하는 백로 1천여 마리가 유발하는 소음과 악취로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을 받고 있다.

배설물을 뒤집어쓴 소나무 수십 그루는 이미 고사중이고 백로가 먹다 버린 생선과 백로 새끼 사체가 썩으면서 풍기는 악취는 견딜 수 없을 정도다.

백로 깃털이 이 학교 급식소와 교실로 날아드는 점은 더 큰 부작용이다.

이 학교 별관에는 급식소와 미술실, 음악실, 과학탐험실, 도서실이 있어 백로떼가 유발하는 악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곳인데 학생들이 접근하기 꺼리는 시설로 전락했다.

천식·비염 등 호흡기 계통 질환을 앓거나 민감 피부인 학생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급식소 조리원들은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작은 깃털이 방충망을 뚫고 음식물에 침투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로떼가 일으키는 가장 큰 문제는 백로 사체와 배설물 때문에 파리 등 해충 개체수도 많아졌다는 점이다. 백로가 철새인 점, 부패한 백로 사체로 해충이 들끓는 점을 고려하면 예기치 않은 전염병이 번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는 학부모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청주시에 소나무를 '간벌'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백로의 '배설물'로 고사하거나 고사중인 나무 소나무만이라도 베어달라는 것이다.

서식지가 있는 산의 소유주인 청주교육대는 "학교(남중)와 학부모회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면 간벌에 동의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청주시는 "학부모들의 의견도 수용하고 백로 서식지도 보호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이해관계자와 지자체, 산주(청주교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협의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다.

염우 풀꿈환경재단 이사는 "청주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냐, 동식물 보존에 무게를 두는 생태공간으로 만들 것이냐의 문제와 다름없는 사안"이라며 "현재는 명쾌한 답을 내놓긴 어려우니 상생의 묘수, 최적의 대안을 만들려면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교육지원청은 백로서식지와 인접한 별관 건물에 차양막을 설치해 백로의 오물 등을 막아내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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