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남중 뒤 백로 서식지, 보존 vs 간별… 어찌하나

학부모들 "학습권 보호"
환견단체 "공존방안 연구"
청주교육지원청 고심

  • 웹출고시간2015.06.18 16:38:57
  • 최종수정2015.06.18 19:37:24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 도심지 중학교와 인접한 백로 서식지를 놓고 보존과 간벌 등을 놓고 청주교육지원청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17일자 3면)

청주시 서원구 청주 남중학교 별관 뒷산에 백로와 황로 등 1천여 마리가 서식하며 엄청난 소음과 배설물, 사체 썩는 악취로 정상적인 수업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뒷산에 백로가 가득하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를 일정부분 훼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여유를 갖고 사람과 백로가 상생할 묘수를 찾아봐야 한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18일 청주시와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청주 남중학교는 학교 별관 뒤편 소나무 숲에 서식하는 백로 1천여 마리가 유발하는 소음과 악취로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을 받고 있다.

배설물을 뒤집어쓴 소나무 수십 그루는 이미 고사중이고 백로가 먹다 버린 생선과 백로 새끼 사체가 썩으면서 풍기는 악취는 견딜 수 없을 정도다.

백로 깃털이 이 학교 급식소와 교실로 날아드는 점은 더 큰 부작용이다.

이 학교 별관에는 급식소와 미술실, 음악실, 과학탐험실, 도서실이 있어 백로떼가 유발하는 악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곳인데 학생들이 접근하기 꺼리는 시설로 전락했다.

천식·비염 등 호흡기 계통 질환을 앓거나 민감 피부인 학생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급식소 조리원들은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작은 깃털이 방충망을 뚫고 음식물에 침투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로떼가 일으키는 가장 큰 문제는 백로 사체와 배설물 때문에 파리 등 해충 개체수도 많아졌다는 점이다. 백로가 철새인 점, 부패한 백로 사체로 해충이 들끓는 점을 고려하면 예기치 않은 전염병이 번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는 학부모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청주시에 소나무를 '간벌'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백로의 '배설물'로 고사하거나 고사중인 나무 소나무만이라도 베어달라는 것이다.

서식지가 있는 산의 소유주인 청주교육대는 "학교(남중)와 학부모회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면 간벌에 동의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청주시는 "학부모들의 의견도 수용하고 백로 서식지도 보호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이해관계자와 지자체, 산주(청주교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협의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다.

염우 풀꿈환경재단 이사는 "청주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냐, 동식물 보존에 무게를 두는 생태공간으로 만들 것이냐의 문제와 다름없는 사안"이라며 "현재는 명쾌한 답을 내놓긴 어려우니 상생의 묘수, 최적의 대안을 만들려면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교육지원청은 백로서식지와 인접한 별관 건물에 차양막을 설치해 백로의 오물 등을 막아내고 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