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효겸

대원대 총장

해마다 이맘때면 6.25를 맞이하게 된다. 6.25전쟁은 잊을 수 없는 비극이다. 이 날을 기리므로써 전쟁 재발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 군장병들과 안보단체들은 안보행사를 개최한다. 이 땅에 6.25와 같은 동족상쟁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인적 및 물적피해는 물론 국가발전에 있어서도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6.25전쟁 당시 한국군 및 UN군 인명피해는 77만 6천명이었다. 그 내용을 볼 것 같으면, 한국군 사망 전사자 14만명, UN군 4만명, 한국군 부상자 45만명, UN군 10만명, 실종포로 한국군 3만 3천명, UN군 1만명에 이른다.

북측 공산군 인명피해는 142만명으로 추정한다. 북한 인민군 전투손실 52만명, 중공군 90만명이다. 비전투 손실 4만 6천명을 합치면 147만명에 이른다. 6.25전쟁 당시 남측 물적피해는 23억 달러로 추정된다. 민가, 각급학교시설, 도로, 항만, 철도, 교량, 전선, 공업시설, 발전시설, 탄광시설, 경찰서, 행정기관, 의료, 금융, 종교단체, 생산업체가 파괴되고 가축 등이 소실되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가 산적했다.

금년에는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백마고지의 영웅, 육탄 3용사 한명인 오규봉 하사의 추모비가 제막되었다. 참으로 의미있는 행사였다. 이들 백마고지 육탄 3용사는 당시 10여 차례나 고지를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강승우 소위, 오규봉 하사, 안명권 병장의 숭고한 정신은 길이 빛날지어다. 백만고지는 6.25전쟁의 상징적 전투지역이다. 지형으로 볼 때 요새 중 요새였다.

이들은 적의 기관총 진지를 돌파하기 위한 특공대로 자원했다. 폭탄을 몸에 안고 적 진지를 육탄돌격했다. 드디어 고지를 탈환했다. 이와 같은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을까….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 전쟁이 종식되고 군은 이들 3명에게 백마고지 3군신(軍神)으로 추앙했다.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의 산 표본'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6월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길러야 한다. 애국과 희생정신을 되새겨야 한다. 적의 기습적 남침을 잊어서는 결코 안 된다. 6.25전쟁의 교훈을 거울 삼아야 하리라. 전쟁에서 희생된 영영들의 명복을 빌고 이름없이 산화한 영웅들을 찾아서 그들의 넋을 진정으로 위로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조국을 사수한 애국정신이 높이 고양될 것이다. 남의 일 보듯 한다면 애국정신은 고양될 수 없다. 국가보훈처에서 적극적인 노력으로 숨어있는 영웅들을 찾아내야 한다. 그들의 넋을 달래주길 바란다.

거제도 포로 수용소가 주는 시사점은 깊은 의미를 주고 있다. 생생한 6.25전쟁의 참화와 그 당시의 포로들의 생활상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1952년 2월 18일 거제도 포로 폭동사건이 발생했다. 이거야말로 6.25전쟁의 부산물이 아닌가. 6.25전쟁이 없었더라면 포로 수용소는 존재하지도 않았으리라.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 미군과 포로들간에 충돌이 일어났다. 거제도에는 13만 2천명의 포로들이 수용되었다. 포로들의 자유송환을 원칙으로 내세운 국제연합군 측은 본국 귀한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포로들에게 본국으로의 귀한포기를 권유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공산 측 포로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았다.

결국 2월 18일 제62수용소에서 최초로 발생한 폭동사건으로 포로 77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부상당했다. 이후 중국군 포로 수용소에서도 중국군 56명이 살해되고 120여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상에서 나타난 6.25의 참상과 포로 수용소 폭동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이 앞선다. 전쟁의 참화가 이렇다는 것을…. 전쟁은 비극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전쟁발발은 막아야 한다. 평화의 참뜻은 '전쟁없이 세상이 평온해지는 것'이다. 대화와 소통으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 최선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안보관련 국론통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안보정신과 유비무환이 평화를 지키는 첩경이 아닐까….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