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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를 찾아서 - 청주공업고등학교

'기술로 세계로 미래로'
선진직업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

  • 웹출고시간2013.05.19 15:06: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의 중심인 무심천변에 1946년 개교해 68년의 전통과 3만4천238명의 우수 기술 인력을 배출한 충북 제일의 특성화고 청주공업고등학교.

이 학교는 마이크로기계기술과, 컴퓨터응용설계과, 로봇시스템제어과, 산업에너지설비과, 항공산업기술과의 기계계열 학과를 비롯해 전기전자계열인 전기에너지과, 컴퓨터전자과를 포함한 7개 학과 43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1천명의 재학생과, 125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된 대규모 학교이다.

지난 2011년 '청주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청주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본관을 신축 이전해 전국기능경기대회 제1경기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430여 기관이 참가한 전국기능기경대회에서 2년 연속 전국 순위 TOP 10 내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최근 열린 2013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특성화고의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해에는 공기업 및 대기업에 61명 이 합격하였고 핸드볼부가 전국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취업, 산학협력, 체육,국제교류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우수한 교육적 성과를 거둠으로써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력하게 키워나가고 있다.


# '기술로, 세계로, 미래로' 슬로건 아래

청주공고는 201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력제어 은메달과 우수, 컴퓨터정보통신 은, 공업전자기기 은, CNC 선반 동, 기계설계/CAD 동메달을 획득해 전국 432기관 중 8위를 차지했다.

2011년 9위에서 한 단계 성장한 성적으로 2년 연속 Top10의 반열에 기반을 다지게 된 것이다. 또한 2013년 충북기능경기대회에서는 9개 직종에 출전하여 8개 직종(CNC선반, 기계설계/CAD, 용접, 애니메이션, 동력제어, 전기기기, 공업전자기기, 컴퓨터정보통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총 금 8, 은 7, 동 4, 우수상 3개로 연속 기관 순위 1위를 차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특성화고등학교 중 최고의 명문 학교로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이같은 결과는 희망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잠재된 능력과 자질, 적성 등을 토대로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선발한 다음, '기초과정, 심화과정, 실전훈련, 전지훈련'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지도교사의 철저한 지도가 기술 명장으로서의 꿈을 키우며 열정을 쏟아 온 결실이다.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과 자질은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항공분야 기초인력 양성사업'의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우리 나라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항공기초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총 4억5천만원을 지원 받아 3학년을 중심으로 매년 20명 씩 5년 동안 100명에게 항공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직업교육-진로지도-현장훈련'을 연계해 졸업 후 항공분야 진학과 전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우수 교육 이수자는 국토교통부장관의 '항공기초우수인재 인증서'를 받아 전원이 항공인 에 포함돼 취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국내 항공 정비산업 분야에 전문 기능인을 발굴, 양성함으로써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항공인재사관학교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 학생들의 뛰어난 능력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로 정부에서 실시하는 고졸 채용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취업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2012년 1회 충청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1명의 합격생을 배출하고, 공기업 6명(한국수자원공사 1명, 한국지역난방공사 1명, 한국전력공사 2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명, 인천공항공사 1명), 대기업에 53명(현대중공업 4명, 삼성전자 2명, 삼성 SDS 2명, 삼성테크원 1명, ㈜한화 12명 등)이 최종 합격함으로써 명문 특성화고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공업계 학생들도 공무원이나 공기업, 대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하는 결실이다.

이러한 성과는 충청북도교육청의 '취업 선도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학교 업무 조직 중 취업지원부를 신설해 전문성 있는 교사를 일선에 배치하고, 사전에 '취업 면접,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 및 직업인으로서의 예비 소양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결과다.

'산업체 우수 강사와 전문성을 갖춘 취업지원관을 활용한 맞춤형 취업 운영계획은 미래에 대해 준비하고 노력한 지도방법에서 나타났다.


# 미래 인재 양성

학생들의 기능교육과 함께 체육활동을 비롯한 개인의 특기를 신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고를 통해 올바른 인간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고 있다.

핸드볼부는 지난해 3월 핸드볼부가 '협회장배 전국 중·고 핸드볼대회'에서 창단 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제67회 전국 중·고등학교 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함으로써, 무명 팀의 이름을 벗고 전국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같은 결과는 열악한 훈련장에서 땀으로 얻어진 것이기에 더욱 소중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도자와 선수가 하나가 되어 묵묵히 땀을 흘려온 보람의 결실이다.

태권도부도 지난해 '제39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전국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국대회에서 명성을 날렸다.

이 같이 다양한 특기 신장 교육은 학생들의 심신을 단련시킴으로써,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단체활동을 통한 협동심, 남을 배려하는 인성교육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국제 교류'와 '청공 미래 인재반'은 미래를 향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두어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일본 야마나시현의 코후공고와 맺은 자매결연은 지금까지 17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으며, 2009년에는 코후공고 300명의 수학여행단이 학교를 방문해 공동으로 수업활동에 참여하고 체육행사를 실시했다.

격년제로 실시하는 코후공고와의 교류는 지난해 10월 청주공고 학생과 교사가 코후공고를 방문했고 올해는 일본 학생들이 청주공고를 방문해 우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교육 환경을 견학하게 된다.

2007년 중국 무안시에 있는 '의표전자학교'와 맺은 국제교류 활동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맺어져 격년제로 상호 교환해 방문하는 교류활동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6월 9일부터 14일까지 학생, 교사 등 10명이 방문해 한국 학생과 1대 1 홈스테이를 하며 7개 학과의 실습수업 참관과 직업종합체험관에서 광통신조립 체험활동으로 기능 향상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속리산과 청남대, 학생교육문화원 교육박물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의 견학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청주공고의 다양한 특기 신장 활동과 국제 교류에 맞추어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청공 미래 인재반'에서도 꿈을 키우고 있다.

영어전용교실과 미래형 첨단교실을 활용한 수업 활동, 도서관과 정독실을 활용한 지식 탐구 활동, Wee 클래스에서의 자아 발견, 예절실 활용을 통한 심성 훈련은 미래 국가를 짊어질 인재들의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과학과 기술의 융합교육'을 위해 과학실을 '과학교과교실'로 개편하여 운영할 예정인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설된 새로운 시대에 학생들의 무한한 꿈을 키우고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청공 미래인재반은 동문 선배로부터 지원받은 교육기부금으로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기업 취업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교육활동과 개인의 특기 신장 교육은 정보올림피아드 대상, 전국청소년 충효실천대회 대상, 전국 장애학생 체육대회 필드부문 은메달, 전국고등학생 일어 스피치 대회 장려상, 충북민속예술축제 청주시 예선 금상, 모형항공기 대회 금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개인 특기 신장 활동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전한 사고를 통한 올바른 인격이 형성될 수 있는 보람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김병학기자

김동명 교장 인터뷰

"학생이 주인, 교사 섬김의 자세로"

△ 교육관은

-교육은 교사가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을 교육하고 학생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잠재 능력을 발견하여 그 능력을 스스로 발휘하도록 노력할 때 교육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이 행복한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의 공간이어야 한다.

△경영 방침은

- 사회는 기술인이 존경 받는 사회로 변화하고 기술인이 국가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68년 전통의 명문 청주공고 학생들이 나눔과 배려의 품격 있는 인성과 전문적 기술을 갖추어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

이를 위해 사랑이 있고 신뢰를 받으며 열정이 있는 교사상과 품성이 바르고 능력을 갖추며 창의적인 학생상 그리고 자녀를 이해하고 학교교육에 참여하며 학교와 소통하는 학부모상을 정립하고 실현하여 모두가 다 행복한 특성화고 직업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청주공고의 비젼은

- 특성화고의 정체성에 맞는 명문 취업중심학교로 만들어 가겠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우수업체로의 취업 길을 열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산업체 수요 기술을 파악하여 과감히 전문교과의 비율을 확대하는 취업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특성화에 맞는 학과개편을 추진하며 모든 교과 내용을 산업현장과 연계하도록 교사연수를 강화하겠다.

또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및 항공기초인력 양성사업 등 취업 강화 프로그램의 내실화하고 아울러 우수업체와의 취업 협약을 위한 세일즈 교장이 되겠다.

기능영재 동아리를 지원하고 학교장 취업인증제 도입하며 교사에게 창의성 및 문제해결 중심의 교수학습 장학활동을 전개하겠다.

직업기초능력 시험 대비를 강화하고 청공 잡페스티발(Jop Festival), 산업체 강사 및 CEO 특강, 취업캠프를 실시하며 또한, 글로벌 마인드 제고를 위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겠다.

성공적인 직업 생활을 위해 올바른 가치관 함양, 직업윤리, 직장예절 등 품격있는 인성교육에 힘쓰고 아울러 산업체에서 필요한 인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학교 교육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취업의 질과 양을 향상시켜 학교교육이 학생, 학부모, 산업체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복한 환경을 창출함으로써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승숙 학부모 회장 인터뷰

△학교 교육의 만족도는

- 입학 당시 인문계를 선호하던 사회적 분위기에서 성적이 좋았던 아들이 청주공고를 간다고 했을 때 의아해 했지만 아들의 뜻에 따라 입학하고 3학년이 된 지금 아들이 정서적으로 더 밝아졌고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어 기쁘다.

취업이 중요시되는 요즘 많은 학생들이 대기업, 공기업으로 취업해 가는 상황을 보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느낌이 들고 기쁘다. 특히, 청주공고가 오랜 역사에 걸맞게 많은 동문들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많은 도움이 있을거라 생각하니 무척 만족스럽다.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견해는

-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심의 과정에서 학교가 취업중심으로의 변화를 실감한다.

교육과정에서 전문교과가 확대되고 예산이 지원되는 큰 사업이 취업을 강화하는 교육활동으로 계획되는 것을 보고 졸업을 앞둔 부모로서 흐뭇하다.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좋겠고 이런 지원이 더 많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학교에 대한 바램은

- 우수 업체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강화해 주었으면 한다. 주변의 학부모들 얘기를 들어보면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운 요즘에 특성화를 졸업해도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으니 생각이 바꿔고 있는 것이고 이런 학부모의 바램을 채워 줄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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