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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를 찾아서 - 충북인터넷고등학교

따뜻한 품성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T 전문인 육성

  • 웹출고시간2013.01.13 16:14: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확산과 고졸취업 정책과 더불어, 일선 특성화고에서도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수 취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2011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취업 중심의 명문 특성화고로 도약하는 충북인터넷고등학교(교장 조한성)를 찾아본다.

겨울 방학기간 임에도 충북인터넷고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열기가 넘친다.

15개 실습실에서 이루어지는 자격증반 수업에 학생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금융반, 공기업반에는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경진대회를 대비하여 10개 분야에서 강화훈련을 하고 있고, 9개 전공 창업동아리반에서는 창업준비에 바쁘다.

취업정보실에는 아직 취업하지 못한 고3학생들과 취업상담을 위해 온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가득찬 이곳 충북인터넷고등학교는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활기가 넘치고 있다.


# 쾌적한 교육여건과 인성교육

항상 정돈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는 충북인터넷고는 학생들의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잘 가꾸어진 등나무 아래 쉼터와 잔디밭, 그리고 계절별 꽃으로 어우러진 화단에 학생들의 마음은 늘 편안하다.

'기본이 충실한 사람이 될 수 있게' 교육을 하여야 한다는 학교장의 교육철학으로 충북인터넷고등학교는 체험위주의 인성교육을 통한 기본이 바로선 따뜻한 품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 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당시 19%였던 취업률을 2011년에 50.6%로 뽕주기승하면서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었다.

현재 3학년은 184명 57.3%의 학생이 취업을 해 졸업때까지 60% 이상의 학생들이 취업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학교가 취업 명문 특성화고로 성장한 것은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취업률 향상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취업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우수기업체의 발굴과 협약체결을 통해 안정적 취업처 확보와 취업업체의 다변화를 이루었다.

실무중심의 맞춤형 전공교육을 강화하고 취업교육반 운영, 금융/공기업반 운영, 취업캠프, 졸업생 및 CEO 특강, 학년별 2개 자격증 취득지도를 위한 기능자격증 책임지도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의 취업은 양적인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공기업(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농산물유통공사, LH공사, 한국장학재단)에 5명의 학생이 합격의 영애를 얻었고, 대기업(삼성, 한화, LG)에 66명, 글로벌해외인턴쉽에 2명, 그리고 우수 중소기업에 103명 등 184명이 취업에 성공하여 전체학생 대비 57.3%의 학생들이 취업하는 취업중심의 명문 특성화고로 성장하고 있다.

#비즈쿨(BizCool) 운영


특히 기업가 마인드 함양 및 창업능력 배양으로 미래 경영자 육성을 위한 비즈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지정받은 비즈쿨 운영은 그간 취업중심의 교육에서 창업으로 진로를 확대해가는 기틀이 되고 있다.

창업동아리 반으로는 창업아이템 연구반, 포트폴리오 제작반, 컴퓨터그래픽 디자인, Zoom In, 자연사랑 등 9개의 반에 190명의 학생들이 창업준비에 여념이 없다.

2012 충북연합비즈쿨 해외 경제 캠프(중국)에 참여하였으며, 학부모화 연계한 창업동아리 운영, 비즈쿨 창업 캠프 등의 활동을 통해 2012 창업아이템 발표대회 금상, 청풍명월직업교육축제 금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전교사 전학생이 참여하는 동아리 운영을 준비하고 있어 특성화교육에 새로운 기대가 되고 있다.

# 경진반 운영


이 학교의 경진대회 준비는 경제골든벨, 금융실무, 컴퓨터활용능력 등 9개 반에서 피를 말리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2011년 제1회 전국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에서 금상과 은상 수상, 2012년 제2회 전국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에서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1명의 학생이 입상했다.

또 충북기능경기대회 캐릭터 그리기 분야에서 금상과 은상 수상, 2012년 충북꿈나무 축제에서는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경진반은 올해 제3회전국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에서 2개 종목 이상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오늘도 열정을 쏟고 있다.

품성과 경쟁력을 갖춘 IT 전문인을 양성하는 취업 명문 충북인터넷고등학교의 미래를 향한 무한질주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김병학기자

조한성 교장 인터뷰

△학교경영의 방침은?

-기본이 바로선 따뜻한 품성함양이 교육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 학교교육의 기본은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된사람'이 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간 학교에서 이루어낸 성과는 모두 기본에 충실한 교육에서 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인성을 갖춘 전문 직업인을 양성할 수 있다.

△학교가 가장 잘하고 있는 점은?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창의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직업교육의 실현이다.

기본이 바로선 인성교육은 교육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담배 연기와 폭력, 왕따가 없는 3무 운동과 매일 교문에서 이루어지는 교원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행복한 인사나누기', 아침 '명상의 시간'운영은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바탕이 되고 있다.

창의인성에 바탕을 둔 직업교육은 취업중심의 명품 특성화고로 성장하는데 기초가 되었다. 실무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특성화 교육은 충북인터넷고등학교가 취업 명품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였다.

2011년에는 50.6%학생이 취업을 해 취업기능강화 최우수학교로 선정됐고 2012년에는 60%이상의 학생이 취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체와의 협약체결과 우수 업체발굴을 통하여 취업률 증가와 함께 취업의 질적 제고에도 중점을 두어 취업 명품 특성화고로 거듭나고 있다.

△특기교육은 어떻게 하는가?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재능의 발현을 위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취업 및 특기신장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방과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Zoom In' '자연사랑' 등의 9개 창업동아리에서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업마인드 함양은 물론 창업전략과 경영실무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맞춤형 방과후 학교 운영은 취업준비를 위해 전공실무능력 함양, 자격증 취득, 특기신장 등을 위하여 37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특성화된 경진대회 준비반은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특별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전교사 전학생이 참여하는 특성화 동아리 운영을 통하여 학생들의 개성과 열정을 발현하는 생동감 넘치는 학교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체육분야에 대한 관심은?

체육분야의 특기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있다. 교내 "스포츠 리그제"를 통하여 바른 품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있으며. 테니스와 스쿼시 분야에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이들 선수들은 2012년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테니스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금은 동계훈련에 열정을 쏟고 있다.

△학교운영 방안은?

-'난사람'이 되려면 먼저 '된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옛 말이 있다. 선조들의 이러한 가르침은 직업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학생들이 먼저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인격과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통해 '기본이 바로 선 따뜻한 품성함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학생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해주기 위해 '전공교과와 연계한 기능자격 책임지도제'를 통해 관련 자격증을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중요시 되고 있는 직업기초능력 평가와 관련해 교과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편성하고, 학생들이 직업실무능력과 관련된 경진대회에서 다양한 실무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경진대회 담당교사 책임지도제' 또한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노력으로 선취업후진학 지원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취업중심의 맞춤형 직업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취업률 70%를 달성하여 '취업중심의 명품 충북인터넷고등학교'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다.

강숙경 학부모회장 인터뷰

△자녀가 특성화고에 다니는 것에 대한 입장은?

-아이가 처음에 충북인터넷고에 진학한다고 해 매우 반대를 했으나 고집을 부려 어쩔 수 없이 입학을 하게 됐다. 인터넷고에 입학한다고 하여 많은 실망을 하였고, 주위의 시선도 별로 좋지 않은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차 실망은 희망으로 바뀌었다.

돌이켜보면 특성화고에 입학한다고 반대한 것은 그저 막연한 반대였다고 생각한다. 충북인터넷고가 어떤 학교인지· 어떤 과정으로 운영되는지 전혀 알지 못하면서 반대만 했음을 알게되었다.

△자녀의 학교생활을 어떠한가?

아이의 학교생활은 행복했다. 1학년 때 부터 자격증 준비를 열심히 하고, 전공교과에 대한 흥미도 높았다. 학생들이 한국전력, 한국주택토지공사 등 국내 유수 공사에 취업을 잘 하였고, 내신성적만으로 대학교에 특별전형을 하면 대학에도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무조건 인문계를 가서 대학을 가야한다는 생각은 바꿔야 한다. 아이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고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학교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충북인터넷고등학교에 다닌다는게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학교의 교육에 대해 만족하는가?

학생들이 어느 정도 인성교육이 잘 되고 있는지 내면적인 보습은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3년간 학부모회 활동을 하면서 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분명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예전에 학교에 가면 아이들은 그저 바라보고 그대로 지나쳐갔다. 어느 학생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니다. 학교를 방문을 할 때면 아이들은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반갑게 맞이해준다. 기분이 매우 좋다.

학교에 학부모 감독으로 가면 교실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고, 화장실에는 담배연기로 가득했다. 그러나 지금은 학교의 어느 곳이든 정리되지 않은 곳이 없고, 담배연기도 전혀 볼 수 없는 깨끗한 학교가 되었다.

매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곳에 충북인터넷고의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한다.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이 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충북인터넷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인성교육이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 바라는 것은?

-취업중심의 특성화 고등학교다. 무조건 대학을 가야한다는 생각에서 이제는 많은 변화가 있다. 분기별로 실시되는 학부모 설명회와 취업인식 특강을 통해서 진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특성화교육이나 취업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고 학교교육 역시 대학입시 준비교육을 해주기를 희망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학부모들이 취업에 대해서 다르게 인식을 하게 되었고, 진학보다는 오히려 취업을 더 선호하게 되었으며, 취업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특성화교육을 이해하게 되었다.

△학교측이 무엇을 해주었으면 하는가?

학교에 더 이상 바라는 것은 현재로서는 특별한 것은 없다. 3년간 학부모회 활동을 하면서 선생님들의 노력하시는 모습과 학생들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지금처럼 학생들을 늘 사랑해 주고 사랑과 꿈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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