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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송 참사 책임 소재 명백히 규명할 것"

배용원 검찰 수사본부장
미호강 임시제방 현장 조사
수사 대상자 확대 여부 촉각

  • 웹출고시간2023.08.03 21:30:54
  • 최종수정2023.08.03 21:30:54

오송참사 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배용원 청주지검장이 3일 오송읍 미호천교 제방 앞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참사의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 수사본부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하고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배용원 청주지검장은 이날 하천과 제방, 수자원 분야 전문 교수 3명과 함께 현장조사에 나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현장 조사와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가들로부터 기술적인 자문을 구하고, 미호천교와 임시제방, 지하차도를 시간 순서에 맞게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압수수색을 마치고 증거물들을 분석하고 있는 상태"라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선 추후에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오송참사 검찰 수사본부가 3일 오송읍 미호천교 제방에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 김정하기자
'조사 과정에서 수사 대상이 확대될 수 있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브리핑이 끝난 뒤 수사본부는 오송참사가 발생한 궁평 2지하차도 인근과 미호천교 임시제방 등 현장을 살펴봤다.

현장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사고원인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검찰 수사본부에 전달했다.

검찰 수사본부는 조만간 수사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송참사 검찰 수사본부가 3일 오송읍 미호천교 제방에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 김정하기자
앞서 국무조정실은 감찰을 통해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임시제방 부실시공을 이번 참사의 선행 요인으로 판단하며 관련 공무원 34명과 일반인 2명 등 36명을 수사의뢰했다.

지난달 24~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충북도, 청주시, 충북경찰청, 충북소방본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지난 1일 미호천교 임시제방 시공회사와 감리회사 등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이번 오송 참사는 지난 15일 청주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미호강 제방이 유실돼 궁평 2지하차도로 6만t의 하천수가 유입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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