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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궁평2지하차도 마지막 실종자 찾아라

지난 15일부터 지하차도 수색 사흘째 이어져
경찰에 실종신고된 12명 중 1명 아직 못 찾아
해경특수구조단 등 400여명 동원해 수색 총력
충북경찰청, 수사본부 구성해 수사 돌입

  • 웹출고시간2023.07.17 20:01:22
  • 최종수정2023.07.17 20:01:22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7일 지하차도 침수현장(원 안)에서 배수와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이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구성한 가운데 이날 미호강 제방(사진 아래 청색 방수포) 유실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실종 신고된 12명 중 11명을 수습했지만 나머지 1명을 찾지 못해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기준 사상자는 사망자 13명과 부상자 9명 등 모두 22명으로 집계됐다.

침수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미호천교 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 6만여t이 궁평2지하차도로 들이닥치며 시작됐다.

유입된 강물은 순식간에 지하차도를 침수시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난간 등에 매달려있던 9명을 구조하고, 탈출을 시도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갑자기 밀려든 강물에 고립되면서 버스 기사, 승객, 차량 운전자 등이 지하차도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대용량 펌프 등 장비를 동원해 지하차도의 90% 이상을 빼냈다.

지하차도 배수·수색 작업에는 해경특수구조단 등 486명의 인력과 장비 81대가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일렬로 줄을 서 훑으며 걸어가는 일명 '저인망 방식'으로 나머지 실종자를 찾고 있는 모습.

또 구조대원들이 일렬로 줄을 서 훑으며 걸어가는 일명 '저인망 방식'으로 나머지 실종자를 찾고 있다.

수색에 장애물이 됐던 펄도 굴삭기를 통해 제거작업을 펼치고 있다.

다만 침수 차량은 당초 예상했던 15대에서 2대 더 많은 17대로 최종 확인되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도내 모든 구조인력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조 작업은 배수 작업과 함께 오늘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충북경찰청은 현재 8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돌입했다, 도로와 제방관리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서다.

수사본부는 먼저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호강의 제방이 유실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동원돼 현장 감식 등을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사고 목격자, 생존자들의 진술과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도로와 제방 관리에 소홀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되면 관련 책임자 등을 입건해 수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현재 실종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관계부처의 구조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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