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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침수 시내버스, 폭우로 노선 변경했다가 사고 당해

  • 웹출고시간2023.07.16 15:58:00
  • 최종수정2023.07.16 15:58:00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를 지나다가 물에 침수돼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내버스가 폭우로 노선을 변경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이 버스는 전체 길이 685m의 지하차도 중 터널구간(430m)을 거의 빠져나온 상태였다.

궁평리에서 지하차도에 진입해 터널을 나와 오송리 방향으로 향하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미호강 흙탕물에 침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청주 747번 급행버스는 청주국제공항~고속버스터미널~충청대~오송역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오송 지하차도는 노선에 없는 길인 셈이다. 그런데도 이 길을 이용한 것은 폭우로 저지대인 강내면 일대가 침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5일 청주 시내에서 강내면 방향으로 운행하던 버스 운전자가 오전 8시20분께 3순환로 강상촌교차로에서 청주역 분기점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내면이 물에 잠겨 탑연삼거리에서 도로가 통제되자 우회 운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많은 차량이 이 삼거리 앞에서 회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상태인 50대 버스 운전자는 탑연삼거리까지 가지 않고 강상촌교차로에서 우회했고, 청주역 분기점과 옥산 교차로를 지나 오송 지하차도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버스는 미호강에 홍수 경보가 내려지고 심각 수준까지 수위가 올랐지만 행정당국이 교통 통제를 하지 않아 지하차도로 진입한 것이다. 하지만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로 쏟아진 물에 사고를 당했다.

시는 승하차시스템 확인을 통해 사고 당시 버스에 기사를 포함해 10명 정도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침수된 시내버스에서 5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이 중 1명은 70대 여성으로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의 시신은 버스 뒤편에서 수습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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